[김민수 기자]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결과를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결과가 좋은 사람은 모두 예외 없이 노력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성 보디빌더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는 단순히 몸만 예쁘다가 아니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예술적이고 아름답다는 말이 어울릴 만한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하루 8시간 이상 끊임없이 노력하고 결과를 내기 위해 배고픔과의 싸움에서도 이겨낸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정신력을 갖고 있는 이현민, 홍유리, 홍주연 선수.
‘노력’이라는 힘든 땀방울로 얻어 낸 것처럼 촬영하는 내내 지친 모습 내색하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임했다. 뜨거운 태양아래 힘든 촬영에도 불구하고 자신들 때문에 고생하는 주위 스태프들을 챙겨줘 섬세함까지 있다는 후문이다.
2015 GNC 머슬펌프 NABBA WFF 코리아 챔피언십 인 서울(나바코리아) 대회에서 미스 비키니 프로 부분 1위, 2위, 3위를 수상하여 당당하게 위엄을 드러낸 선수들과 bnt와의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첫 번째 콘셉트는 활기찬 느낌을 주는 트레이닝룩으로 연출하는가 하면 바캉스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래시가드로 시원함을 보여주기도. 마지막 세 번째 콘셉트는 아름다움과 섹시함을 동시해 주는 비키니로 표현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홍유리는 “외국은 스포츠화보를 패션화보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이나 sns보면서 ‘나도 저렇게 찍어야지’라고 생각했다. 오늘 재밌었다”며 이현민은 “많이 힘들었다. 정말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운동은 언제 했냐는 질문에 홍주연은 “운동을 좋아했다. 예전에는 취미로 했는데 내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미국 비키니 선수를 보고 매력을 느껴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했다”며 홍유리는 “운동을 같이 다니던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는데 그때 2012년도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를 앞두고 징크스가 있냐라는 대답에 홍유리는 “대회 하루 전날 꼭 사우나를 간다. 대회 막바지가 되면 몸이 침체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사우나를 해주고 나면 수분조절 때문에 땀을 날려줘 몸을 개운하게 해주기도 한다”며 홍주연은 “징크스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대회장에 들어가기 전에 꼭 화장실을 들려야 한다(웃음)”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진 예술성 있는 누드 제의에 관해선 그들은 확고했다. 이현민은 “내가 보수적인 면이 강해서 무대나 대회가 아닌 이상 비키니도 절대 입지 않는다. 나는 운동을 하는 피트니스 선수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한 부정을 드러냈다.
한편 홍유리와 홍주연은 “나는 사진 촬영하는 것에 대해서 제안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라고 생각하기에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며 “운동이라는 것이 건강도 좋지만 노력 뒤 내 몸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긍정을 보였다.
만약 운동에 관련된 직업이 아니라면 어떤 직업을 했을까라는 질문에는 이현민은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 때문인지 여군이나 동경했던 여형사를 하고 있지 않을까”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홍주연은 “개인사업, 카페라든지 내가 직접 운영하는 CEO를 하고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앞으로 계획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홍유리는 “8월30일에 있을 2015 씨엘로 나바코리아 케이아이 스포츠 페스티벌 대구 코엑스 3층에서 열리는 대회는 참석을 못해서 아쉽고 다음에 있을 대회에 최선을 다해 위너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이현민은 “대회보다는 본 직업인 트레이너로 신뢰를 주고 마음에 힐링을 주는 트레이너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주연은 “우선 아시아권에서 홍주연이라는 비키니 선수가 있다는 것을 많이 알리고 싶다. 그 이후에 미국에서 하는 대회에 출전하여 한국 비키니 선수를 알리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기획 진행: 김민수, 박시온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슈즈: 아키클래식
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홍서윤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윤영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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