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이유비, 로맨틱 키스 신…‘달달 성냥 커플’

입력 2015-08-14 13:15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와 이준기가 애틋한 작별의 눈물키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8월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는 조양선(이유비)에게 더욱 더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는 김성열(이준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양선은 서책을 읽고 있는 성열을 뒤에서 숨어 몰래 바라봤다. 이를 눈치 챈 성열은 미소를 지었고, 특유의 날램을 이용해 양선의 뒤에서 그녀를 놀라게 했다. 성열은 “여기서 뭘 하는 게냐. 날 감시라도 하는 것이냐”고 웃으며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지려 한 양선의 허리를 붙잡았고, “왜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 것이냐. 나에 대해 궁금한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양선은 정인에 대해 물었고, 성열은 “있었다. 나의 잘못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래 전 일이지”라고 말했다.

이에 양선은 눈가가 촉촉해졌고, 성열은 “죽는 순간까지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고 말했다. 120년 동안 정인을 잊지 못하고 살아왔던 성열은 양선을 만나면서부터 다른 마음을 가지기 시작했고, 사람과 흡혈귀라는 두 가지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양선을 마음에 품었던 것이다. 성열의 말에 양선은 대뜸 “저는 안 그럴 겁니다. 제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성열을 향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점차 위기가 다가오는 두 사람이었지만, 성열은 조용히 양선에게로 다가갔다. 양선은 “어찌 이 늦은 밤까지 여기 있는 것이냐”라는 성열의 물음에 “워낙 고서들이 많아서 손을 좀 보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선비님은 이 많은 서책들을 다 보신 겁니까. 다 읽으려면 100년은 걸릴 것 같은데. 저도 선비님이 보신 이 서책들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으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성열은 “그럼 그 때까지 여기 머무르겠다는 것이냐”라며 양선을 바라봤고, 양선은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성열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양선아”라고 말했고,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라는 양선의 말에 조용히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며 점점 양선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양선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맞추었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의 애틋한 눈물 키스는 눈물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줬다.

한편 성열은 귀 사냥꾼 백인호(한정수)에게 ‘정현세자비망록’의 마지막 단서인 ‘모계’의 열쇠가 바로 양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상이 따르면 양선은 그들의 모계 혈족 중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이며, 귀가 양선의 피를 마셔야만 죽을 수 있다는 것. 성열은 인호에게 이 사실을 들은 후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더욱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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