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파일]프리미엄 브랜드, 2030 공략하려면

입력 2015-08-16 09:4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지난 3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부산 광안리 해변가에 브랜드 팝업스토어 '메르세데스 미 부산'을 열었다. 트렌디한 공간 구성과 체험형의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으로 국내 4번째 수입차 시장인 부산의 2030 소비층을 공략하겠다는 것. 40대 이상이 주 고객층인 벤츠가 한층 젊어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벤츠는 향후 제품군도 2030 소비층의 선호도가 높은 차종을 대거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벤츠 뿐 아니라 향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2030 공략을 위한 노력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수입차 구매 연령대 중 20대와 30대의 비율은 약 45%에 이른다. 5년 전에 비해 5% 늘었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12% 높아진 비율이다. 수입차 구매자의 절반이 20대와 30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7월까지 국내 수입차 누적판매순위는 BMW(2만8,132대), 벤츠(2만6,899), 폭스바겐(2만1,633), 아우디(1만7,176)순이다. 그러나 법인 판매를 제외한 개인판매만 보면 폭스바겐(1만7,501대), BMW(1만4,574대), 벤츠(1만1,213), 아우디(9,342)순이다.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대중 브랜드인 폭스바겐이 가장 많은 개인 구매자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폭스바겐은 20~30대 뿐 아니라 40대까지 개인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40대 이상의 개인 구매자와 법인 판매율이 높은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위기 아닌 위기를 맞았다. 정부가 2015년 세법을 개정하면서 그동안 논란이 돼온 업무용 승용차의 사적 이용에 대한 과세 방침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법인판매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영업에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 변화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2030 전략에 불을 지필 수밖에 없다. 게다가 2030 구매층은 동일 브랜드의 재구매 연결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수입 브랜드는 2030 소비자를 잡기 위해 유예할부 등을 앞세우고 엔트리급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수입차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급 차종이 여전히 높은 가격이어서 진입이 좀처럼 쉽지 않다. 

 그렇다면 프리미엄 브랜드의 2030 공략 방안은 하나로 요약된다. 바로 엔트리급의 가격 인하를 통한 진입 장벽 낮추기가 그것이다. 젊은 층을 특정 브랜드로 일단 진입시켜야 이후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일단 브랜드에 들어오면 3년 뒤 신차가 나올 때 이들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재구매를 유도한다는 수입차 관계자의 마케팅 전략이 이유있게 다가오는 배경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기자파일]주간주행등, 좋다면서 왜 못하게 하나
▶ [기자파일]아슬란 두 번 울린 쉐보레 임팔라
▶ [기자파일]누군가 내 차를 원격으로 조종한다면
▶ [칼럼]프리미엄 자동차를 지향하는 이유
▶ [기자 파일]경차 취득세가 정말 부활한다면?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