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면서 이를 시험할 장소를 마련할 전망이다.
19일 해외 다수 매체에 따르면 애플이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을 위한 시설 마련에 착수했다. 유력한 장소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부근의 고멘텀 스테이션이다.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해군 무기고로 쓰이던 곳으로, 실리콘밸리에서 60㎞ 정도 떨어져 있다. 고속 구간을 포함한 일반 도로가 펼쳐져 있으며 보안 수준 강화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혼다도 이미 자리를 잡았다. 현재 애플과 고멘텀 스테이션 간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이라 불리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인력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크라이슬러 더그 베츠 전 수석 부사장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전문가인 폴 퍼게일도 합류했다. 이밖에 전기 동력계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엔 경영진이 BMW 라이프치히 공장을 방문하는 등 기존 완성차 회사와의 제휴 협력 가능성도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편, 애플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구글 역시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 2009년 자율주행차 개발에 착수, 완성차 기반의 자율주행차와 별도의 시험운행차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주행 거리 300만㎞ 이상 동안 사고는 14건으로 자율주행차 과실의 사건은 단 한건도 없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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