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라피드' 기반의 순수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19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페블비치 콩구르 델레강스에서 애스턴 마틴 CEO 앤디팔머는 "2년 안에 라피드 기반의 순수전기차(EV)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전기차는 기존 메르세데스-AMG의 기술력 없이 순수 애스턴마틴의 기술로만 개발하며 목표 성능은 최고 800마력이다. 배터리 팩은 삼성SDI 혹은 LG화학의 제품 중에서 탑재되며 예상 최대 주행거리는 200마일(약 322㎞)다. 상시사륜시스템(AWD)도 갖추며 예상 판매가격은 20~25만달러(약 2억3,600~2억9,500만원)다. 연간 생산대수는 100대 수준이며 현재 테스트카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애스턴마틴은 크로스오버 컨셉트카인 DBX의 양산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2019년 플러스인하이브리드(PHEV)버전을 출시하고 이후 순수전기차 버전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새 전기차의 기반이 될 라피드는 애스턴 마틴이 포르쉐 파나메라를 겨냥해 개발한 브랜드 최초의 4도어 세단이다. 국내에는 고성능 버전인 라피드S가 기흥인터내셔날과 크레송오토모티브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V12 6.0ℓ 엔진을 탑재 최고 560마력, 최대 64.2㎏·m의 성능을 발휘하며 0→100㎞/h 가속성능은 4.4초, 최고 시속은 327㎞다. 가격은 2억7,500만원 부터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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