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푸조-시트로엥 뚫었다

입력 2015-08-19 11:28   수정 2015-08-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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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PSA(푸조-시트로엥)와 220억원 규모의 ICS(통합형 스위치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ICS(Integrated Center Stack)는 자동차 멀티미디어 기능과 공조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로,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업체만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ICS는 중국 천진공장에서 생산하며 PSA의 프랑스 현지공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는 양산 예정인 푸조 차종에 적용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주 계약 성사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PSA의 문을 두드렸다. 이를 위해 PSA의 핵심연구원과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기술전시회를 열어 제품과 기술력을 홍보해 왔다. 이후 2013년 ICS 선행개발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 진행으로 이어졌으며 올해 양산제품 수주로 이어졌다.

 회사는 이번 수주로 닫혀있던 프랑스 완성차업계에 활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향후 ICS가 생산될 중국 천진공장의 생산설비를 재정비하는 등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1년 18억2,000만 달러, 2012년 22억6,000만 달러, 2013년26억5,000만 달러, 2014년엔 28억3,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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