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피곤할 때는 집에서 손도 까딱 안 해”

입력 2015-08-21 08:05  


[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배우 하지원이 오하나 캐릭터와 닮은 점을 꼽았다.

8월20일 하지원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 중 SBS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연기한 오하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과 닮은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평범한 캐릭터라 표현하기 어려웠던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지원은 “오히려 좀 편했다. 가볍고 친숙한, 옆집에 살 것 같은 평범한 인물인데 여기에 뭔가 제가 독특한 설정을 하고 캐릭터를 과하게 잡는 것보다 풀어진 제 일상들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 주위사람들은 ‘너 연기를 해야지 그러고 있으면 어떡하니’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그래서 가끔 부끄럽기도 했다. 그냥 제 자체를 보여주는 순간들이 있으니까. 하지만 어떠한 설정이나 제가 아닌 것을 또 집어넣는다거나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하나의 어떤 모습과 닮았는지에 대해 묻자 하지원은 “저는 집에 가면 아무것도 안한다. 엄마, 아빠, 이모님이 많이 도와주시기도 하고. 정말 피곤할 땐 손 하나 까딱 안한다”고 고백했다.

한편 ‘너를 사랑한 시간’은 인생의 반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지내온 오하나(하지원)와 최원(이진욱)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해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호평을 받았으며 16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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