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김소은이 복합적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8월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에서는 혜령(김소은)이 햇빛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김성열(이준기)의 검은 도포를 가져오라는 귀(이수혁)의 명령을 받고 성열 앞에 그의 옛 정인 명희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령은 흡혈을 못해 정신이 혼미해진 성열의 상태를 틈타 슬픈 눈빛으로 자신이 명희라며 성열을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하지만 명희로 둔갑한 혜령은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도 자신을 취하지 않는 성열의 모습에 묘한 눈빛과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혜령은 세손빈으로 오른 뒤 본격적으로 주변 인물들 앞에서 여러 가면을 쓴 다면적인 눈빛으로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왔다. 현조(이순재)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윤(심창민) 앞에서 눈물을 흘렸던 혜령은 윤의 처소를 나오자마자 양선 앞에 약해지는 윤을 생각하며 싸늘한 눈빛을 보였다.
또한 성열과 윤의 마음을 가져간 양선(이유비)의 앞에선 단호한 세손비의 냉철한 눈빛을, 자신의 주인인 귀의 명령을 따를 땐 두려움이 가득하지만 담담한 눈빛을 보이는 등 윤을 왕으로 세우고자 하는 야욕에 방해되는 인물들을 모두 없애려는 혜령의 실체를 숨겨왔다. 하지만 그런 비밀스러운 행동 중간 중간 시청자들 또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성열을 향한 혜령의 아슬아슬한 모습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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