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나영희, 매력 넘치는 재벌가 사모님으로 완벽 변신

입력 2015-08-24 15:00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애인있어요’ 나영희가 또 한 번 시선강탈형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8월23일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서 여주인공 도해강(김현주)의 시어머니이자 미스코리아 출신의 재벌가 사모님 홍세희 역으로 등장,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온통 사로잡았다.

극중 홍세희는 무식하고 얄망궂은 캐릭터로 그려졌다. 홍세희는 입만 열면 ‘일부정사’, ‘쑥마고우’, ‘트마우라’, ‘아이리스건’ 등 2% 부족한 단어들을 수두룩하게 쏟아내며 통통 튀는 무식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애지중지 키워온 아들 최진언(지진희 분)과 결혼한, 일명 ‘아들도둑’ 도해강과 그녀의 모친 김규남(김청 분)을 대할 때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큼 얄망궂은 태도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홍세희가 매력적인 이유는 그녀의 모든 행동과 말투 속에서 천진난만한 소녀의 감성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 홍세희는 전직 미스코리아답게 집안에서도 수시로 왕관과 봉, 드레스를 착용하고 우아한 워킹을 선보이는가 하면, 홀로 젊은 시절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수줍게 미소 짓는 등 적지 않은 나이와 재벌가 사모님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시청자들을 덩달아 미소 짓게 했다.

이 과정에서 나영희는 두 말하면 입 아픈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홍세희의 존재감을 한껏 부각시켰다. 지난 1, 2회 방송에서 그녀의 분량은 다 합쳐봐야 10분도 채 되지 않을 만큼 매우 짧았으나, 나영희는 그 시간 내에 시청자들이 캐릭터의 특징을 쉬이 파악할 수 있도록 정밀하고 특색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한편 나영희가 출연하는 ‘애인있어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애인있어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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