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기자] 화창하던 어느 날 바비인형 같은 그가 밝은 미소로 스튜디오로 들어섰다.
모공하나 보이지 않는 도자기 피부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등장한 그는 피에스타 린지. 축제처럼 즐거운 그룹 피에스타의 ‘꿀성대’ 메인보컬 린지와 bnt뉴스가 만났다.
무대 위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린지의 모습 대신 꽃들 사이에서 그리고 강아지와 함께 사랑스러운 소녀 감성을 표현하는 그는 한마디로 ‘러블리’의 결정체였다. 뜨겁게 내려쬐는 햇살 속에서 진행된 촬영에도 방긋방긋 미소를 잃지 않았던 그는 스튜디오로 들어서자 또 다시 변신했다.
판타지 세계 속 공주처럼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더니 몸매라인이 예쁘게 들어나는 레드 컬러 원피스를 입은 그는 이내 모두를 사로잡는 섹시미를 발산했다. 이처럼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 그는 피에스타 린지가 아닌 그냥 27살 여자 린지의 모습을 마음껏 펼쳤다.
피에스타의 메인보컬로 ‘꿀성대’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린지는 목 관리를 위해서 탄산음료를 일체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사춘기 때 발성에 대해 공부하던 중 탄산음료가 목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돼 단번에 끊었다고 할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그 때 ‘목이 내 무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하지만 커피는 조금씩 마신다며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러 아이돌과 함께한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 초반 친분 없는 아이돌 사이에서 어색했지만 같은 중앙대 동문인 에프엑스 루나와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선데이와 곧 친해졌다고 한다. 각자 가수 선배, 대학 선배로서 서로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친해지게 되었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렇게 친해진 선데이는 이제 친언니같은 존재가 되었다며 실제 선데이 부모님도 린지를 막내딸로 생각해 줄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당시에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AOA 초아와 가수활동에 대한 고민상담도 하고 서로 울기도 했다며 털어놓았다.
최근 그는 MBC 뮤직드라마 ‘멘탈사수’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그는 이에 대해 첫 주연이라 우려했지만 역할이 무겁지 않아 재밌게 촬영했다며 무언가 하려던 찰나에 조기종영된 것이 아쉽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피에스타의 멤버로서 그룹 활동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며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전공한 연기를 살리고 싶기에 연기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 전했다. 욕심이 많아서 음악과 연기 둘 다 너무 좋다는 그. 작사와 작곡도 놓치고 싶지 않다며 음악활동에 대한 강한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주변에서 연기자로 전향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말하는 거나 생각하는 게 배우느낌이 난다’는 지인이 많다고 전했다. 자신도 그에 대해 생각해보니 아이돌 친구보다 배우 친구들과 이야기가 더 잘 통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 중 강하늘과 류덕환이 자신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편이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노래를 만드는 이 감정으로 연기 활동을 하고 싶다며 끝까지 연기와 가수 양쪽 모두를 놓지 않는 의지를 보였다.
꿀피부를 자랑하는 그는 자신의 피부 비결로 ‘손을 대지 않는 것’을 꼽았다. 또한 거울을 가까이서 보면 흠이 보이고 손을 대고 싶어진다며 그를 방지하기 위해 거울도 멀리서 바라본다고 했다. 그리고 세안 후에도 피부에 닿는 한 손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토피가 심해 피부가 안 좋았다는 그는 조심하기 위해 관리하다 보니 피부가 좋아진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건성피부인 그는 세안 후 물기를 말린 후 스킨 대신 알로에 젤을 사용해 보습한다고 팁을 전했다.
원래 운동을 좋아한다는 그는 선이 고운 몸매를 만들기 위해 PT 대신 필라테스를 시작했다고 전하며 몸매 비결까지 털어놓았다. 이어서 그는 쉴 때도 가만있으면 우울해져 회사에 나와서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든다며 모범소녀의 면모를 보였다.
27살 그에게 연애를 하고 싶진 않냐고 질문하니 “어릴 때부터 멋있는 사람을 만나려면 나부터 멋있어지자” 생각했다며 그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연애를 해야지 사람의 감정을 쥐었다 폈다 할 수 있다며 오히려 회사나 주변에서 그의 연애를 권장한다며 웃어보였다.
자신의 아빠 같이 책임감 있고 존경할만한 사람이 좋다는 그는 다음 생에 태어나면 아빠와 결혼하고 싶다며 애교 많은 파파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10월에 개봉하는 음악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에 조한선의 옛 여자친구로 출연했다며 작은 역이지만 자신의 첫 영화 데뷔작이라며 잘됐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보였다. 그리고 피에스타 앨범 ‘블랙 라벨’에 수록된 ‘Today’는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이라며 많은 사랑을 당부하기도 했다.
기획 진행: 이유리, 박승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이보름
의상: 레미떼
시계: 자스페로 벨라
헤어: 제니하우스 프리모 박현숙 실장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프리모 화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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