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함께 겪어온 시간, 그 시간이 담고 있는 수많은 기억을 함께 했을 투아이즈 멤버들은 알게 모르게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최근 투아이즈가 컨츄리 풍의 기타 리프와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댄스곡인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삐삐(PIPPI)’ 발매를 앞두고 한경닷컴 bnt뉴스 사옥을 찾았다.
투아이즈는 이번 활동을 통해 양갈래 머리에 얼굴 가득 주근깨가 있는 삐삐로 변신해 사랑에 서툰 여자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점점 예뻐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 무대에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다 같은 못난이 삐삐의 모습으로 무대에 서지만, 점차 변화해 갈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삐삐’를 뽐냈다.
“전 섹시한 삐삐를 표현하고 싶어요. 지금은 엉뚱한 모습을 많이 표현하려고 한다면 예뻐진 콘셉트로 변화됐을 쯤에는 섹시한 이미지를 더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혜린)
“귀엽다, 섹시하다, 그런 것보다, 보시는 분들이 저를 보면서 ‘너는 무슨 삐삐’라고 해주시는 것에 따라 그 콘셉트를 잡고 싶어요. 제가 목표로 하는 건 예쁜 삐삐에요. 변화된 후에는 더 예쁜 삐삐가 될 수 있도록 미소짓는 것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해요.” (다솜)
“글래머 삐삐요(웃음). 못난이 삐삐 때는 그냥 건강한 애 였는데, 예뻐지고 나서는 글래머러스한 여성스러운 삐삐가 되고 싶어요. 노출 있고 그런 건 아닌데 섹시한. 저 혼자 이렇게 밀고 있어요.” (다은)
“아무래도 예쁜 삐삐가 가장 끌려요. 남자들에게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사랑스럽고 예쁜 삐삐로 변화된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향숙)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투아이즈 멤버들은 서로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대화를 잇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서로에게 닮고 싶은 점은 없는지 묻자 이들은 뻔하지 않은 대답들로 듣는 이들을 실소케 했다. 네 멤버 모두 조금은 부끄러운 듯 웃음 지어보였지만 이내 막힘없이 술술 서로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평소에는 장난기가 많고, 편하게 잘 대해주는 향숙언니가 진지한 대화를 할 때면 딱 언니로 돌변해 상황을 이끄는 점을 배우고 싶어요. 또 혜린이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유쾌하게 잘 지내는데 전 낯가림이 심해서 이런 것들을 닮고 싶어요. 다은이는 사람들과 있을 때 에너지를 주는 스타일인 게 부러워요. 본인은 모를 거예요. 그런데 전 얘랑 같이 있으면 에너지를 받거든요.” (다솜)
“향숙 언니는 뭐든 열심히 해요. ‘오늘부터 닭가슴살 먹으면서 살 빼야지’ 이러면 언니는 진짜 닭가슴살을 먹고, 저는 안 먹는 스타일이에요. 자신이 하겠다고 하는 건 다 지켜요. 또 전 사람을 너무 믿어서 자주 데이는 편인데, 혜린언니가 그런 걸 많이 제지해주고 컨트롤 해줘요. 언니와 오랜시간 알고 지냈는데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다 배우고 싶어요.” (다은)
“전 외적으로 가져오고 싶은 부분 얘기할게요(웃음). 먼저 향숙언니의 하얗고 트러블 없는 깨끗한 피부, 다은이의 어떤 머리 스타일을 해도 잘 어울리는 동글동글한 얼굴형을 갖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다솜이의 털이라고 해야 되나(웃음). 다솜이는 머리, 눈썹, 속눈썹이 되게 진하고 풍성해요. 저희 셋은 숱이 별로 없어서 안 그리면 큰일 나는 눈썹인데 다솜이는 민낯에도 눈썹이 진하고 머릿결도 건강해요…정리하자면 머릿 털, 눈썹 털, 속눈썹 털이요. 하하” (혜린)
“혜린이의 끼를 좀 본받아야 될 것 같아요. 혜린이는 어렸을 때부터 춤을 오래 춰서 그런지 무대에서 당당하게 발산을 하는데 전 자신감이 좀 부족한 편이거든요. 다은이는 긍정적이고, 많이 인내하고 잘 참는 부분이 있어요. 다솜이는 손재주가 많아요. 바느질이든, 뭐든 손으로 하는 건 다 잘하는 것 같아요.” (향숙)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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