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tvN 개국, 중년층의 웃음을 잡아라(종합)

입력 2015-09-03 15:54   수정 2015-09-03 17:40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tvN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약속한다.

9월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는 O tvN 개국 기념 사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이날 자리에는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와 이명한 CJ E&M O tvN 본부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명한 본부장은 “tvN이라는 채널을 기준으로 가지를 뻗고 나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tvN의 젊은 감성, 젊은 취향보다는 TV를 벗어난 디지털 형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각기 연령층에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욕구가 나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O tvN는 tvN보다 조금 더 담백하고 소박하지만 깊이가 있는 콘텐츠 속에서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라이프 엔터테인먼트는 그보다 조금 더 위의 세대를 공략한다. 50대 분들 중 젊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즐길 수 있는 관심사를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과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삶 속에서 잊고 지내는 가치, 연륜이 있는 인사이트, 인문학적, 심리학적, 철학적 부분을 엔터테인먼트화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O tvN의 ‘O’는 인간에게 없어선 안 될 산소(Oxygen)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출발했으며,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존재를 잊기 쉬운 산소처럼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지만 놓치기 쉬운 주제들을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조명,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경험을 통한 깨달음과 기쁨을 상징하는 의성어 ‘오(Oh)’와 사막 같은 인생에 갈증을 채워줄 ‘오아시스(Oasis)’처럼 재미있고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30대 이상의 성인부터 1980, 90년대 신세대로 부상했던 X세대를 거쳐 문화 소비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중년층까지 폭넓은 시청층을 아우를 계획이며, tvN만의 차별적인 재미까지 더한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새로운 화두를 전달하고자 한다.


O tvN은 기존 채널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에 비해 다소 종합적인 면모를 가진다. 이덕재 대표는 “중년층의 여가 시간을 찾아보니 4시간16분 정도인데, 그중 TV시청이 1시간41분으로 약 40% 정도 차지하고 있었다”며 “상당히 많은 여가 시간을 주로 TV에 소비하고 있는 그들이 과연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얼마나 많을까 생각했다. 4, 50대가 교양 프로그램만을 원하진 않을거라 생각해 그들이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O tvN의 확실한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는다는 질문에 대해 이명한 본부장은 “도전의식과 변방성으로 또 한 번 뛰어넘어야겠다는 도전적 직면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직장을 옮긴 지 4년 차가 됐다. 다행이 tvN이 잘 성장하고 있다”며 “한 철학과 교수가 했던 말 중‘결국 주류는 변방성을 가진 또 다른 집단에 의해 언젠가 허물어진다’는 말이었다. tvN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이 시간을 가지고 볼 수 있는 변방성의 조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향하는 O tvN의 색채도 머리에 잘 안 그려진다는 말이 있다. 안 그려진다는 표현이 어떻게 보면 가장 완곡하게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도전의식과 변박성으로 또 한 번 뛰어넘어야겠다는 도전적 직면을 가지고 있다. 주류와 비주류의 흐름을 같이 이어가고 결국 뾰족한 엣지와 날, 신선함을 얹을 전망이다”고 전했다.

O tvN을 통해 해외 콘텐츠 사업을 확장시킨다는 계획 또한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덕재 대표는 “콘텐츠를 글로벌 비즈니스를 가지고 한다면 기존 완성한 예능과 드라마를 수출하는 형태고, 그 다음 2단계는 리메이크나 포맷 형태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수입을 창출하는 형태다. 현재 우리는 4~5년 전부터 2단계를 활발히 이루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빠르게 양적, 질적으로 앞어서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지역 주민들이 만족할 콘텐츠를 기획하고 진행해서 현지화하고 공동 제작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게 마지막 단계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콘텐츠가 하나의 문화 상품이 될 수 있고, 그것을 이용해 해외 매출을 글로벌 콘텐츠에 재투자하는 구조를 이룰 전망이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O tvN은 9월10일 ‘어쩌다 어른’을 시작으로 본격 개국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