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화정’ 한주완이 나라를 위해 아버지를 단죄했다.
9월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는 그동안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 있던 소현세자(백성현)가 8년 만에 귀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현세자의 귀국에 위협을 느낀 강주선(조성하)과 김자점(조민기)은 모처에서 만나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안가에서는 정명공주(이연희)와 강인우(한주완) 등이 모여 회합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인우는 아버지 강주선이 오랫동안 청나라와의 교역을 통해 온갖 비리를 저질러왔음을 밝히며 “이제 가문의 오랜 악업을 끊고 모든 죄과를 처결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인우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기대를 걸었으며 아낌없는 후원으로 키웠는지 잘 알고 있기에 더욱 참담한 심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삼강오륜을 금과옥조로 삼았던 조선시대에 부친에 대한 단죄는 불효를 넘어 패륜이었다.
하지만 인우는 자신을 말리는 홍주원(서강준)에게도 확고한 결심을 밝혔고 “평생 지워지지 않을 아픔을 남기지 마세요”라며 안타깝게 만류하는 정명에게도 “인생에서 그런 기억은 한번이면 족하겠지요. 제게는 이미 닿을 수 없는 누군가가 오래 전 아픔으로 남았으니까요”라며 평생을 그리워하며 살았던 정명에 대한 마음을 아프게 털어놓았다.
또한 “그 분은 저에게 소중한 아버지시니까요. 그래서 더 멀어지기 전에 그 분을 지킬 수 있도록 여기에서 멈추게 하려구요”라며 마지막 감췄던 효심을 드러냈다.
결국 인우와 소현세자가 이끄는 관군들은 강주선과 청나라 역관의 밀회 현장을 급습해 그들을 추포했다. 당쟁의 세력 다툼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천륜마저 포기해야 했던 강인우의 슬픈 운명은 연기파 배우 한주완의 눈빛연기에 실려 더욱 실감나는 감동으로 전달됐다는 평을 들었다.
한편 ‘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화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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