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정려원 씨가 짐도, 얼굴도 내려놨어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요.”
9월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온스타일 ‘살아보니 어때’ 제작발표회에는 신소영 PD를 비롯해 배우 정려원, 아티스트 임수미가 참석했다.
‘살아보니 어때’는 암스테르담으로 떠난 정려원과 그의 절친 임수미가 현지인들과 함께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글로벌 동거 리얼리티. 그들에게 주어진 생활비는 0유로로 현지인과 집을 셰어 해 오직 그들이 내는 방세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한다. 살기위해 시작된 강제 글로벌 동거를 통해 이들이 좌충우돌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신소영 PD는 “전반적으로 정려원 씨가 많이 내려놨다.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짐도, 얼굴도 내려놨다. 편집을 끝낸 후 보는데 제가 다 놀랄 정도였다”고 그의 털털한 모습을 ‘살아보니 어때’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에 정려원은 “캐스트에서 살짝 올라오는 걸 봤는데 약간 걱정이 되더라. 그래도 이왕 할 거 칼을 뺐으면 호박이라도 찔러야하니 ‘제대로 하자’ 했는데 또 ‘너무 했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그래도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 PD는 “모든 걸 내려놓은 정려원과 그런 여배우 려원을 잡는 임수미, 또 그 둘을 잡는 현지인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살아보니 어때’ 정려원의 절친이자, 방송에 함께 출연하는 아티스트 임수미와 배경이 되는 암스테르담 현지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두 사람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신 PD는 “예전부터 려원 씨를 좋아했다. 그래서 제가 여배우 리얼리티를 하게 됐을 때 가장 먼저 려원 씨가 생각났다”고 정려원의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수미 씨는 려원 씨 추천이었다. 제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연예인이랑 가는 게 좋지 않겠나 했는데 려원 씨가 ‘제가 연예인이랑 간다면 외모든, 뭐든 좀 신경 써야 할 게 있지 않겠나. 그런데 수미랑 간다면 본연의 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득해 수미 씨를 만나봤더니 정려원 씨를 잡는 모습이 좋았다”고 전했다.
신 PD는 “우리 프로는 네덜란드에서 현지사람들과 동거하면서 일어나는 글로벌 리얼리티다. 요즘 여행 프로가 많은데 맛집 탐방하고 관광지 가는 게 아닌, 한 나라의 문화와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게 그 나라 사람과 살게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특별히 다름을 통해 생긴 에피소드가 있는지” 묻자 임수미는 “사실 저도 그걸 기대했다. 제 생각에는 그 친구들 충북 제천, 대전 이런데서 데려온 것 같다. 세계는 하나였다. 굉장히 비슷했고, 사실 언어만 통하면 세상이 다 비슷하지 않을까 느꼈다”고 답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려원은 “사실 이 여행 아닌 여행을 하면서 ‘부럽지?’라는 것 보다 누구나 용기내고 짐 싸서 이런 친구들 만나 돈을 벌어보고 뭔가를 해보고 싶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또한 일단 무작정 살아보는 그런 프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많이 내려놓은 게 잘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이 내려놨다. 아무래도 여기나오는 저를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인간적이고 털털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평소의 저와 싱크로율이 거의 맞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임수미는 “려원 언니의 솔직한 모습과 그 옆에 있는 저의 모습으로 저희 나이 또래 사람들이 같이 느끼고 공감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 PD는 “암스테르담이라는 배경도 중요하지만 사실 그 배경에 둘을 데려다 놓은 것도, 사실 려원 씨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배경이 됐던 것 같다. 그동안 려원 씨가 40프로 밖에 안 보여줬다면 여기서는 96프로 정도를 보여주지 않았을까. 그 정도로 솔직한 려원 씨의 모습이 나오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살아보니 어때’는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