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이 14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 전날 열린 '폭스바겐 그룹 나이트'에서 그룹의 전사적 혁신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마틴 빈터콘 회장은 전기차 부문의 확장과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화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빈터콘 회장은 "2020년까지 소형차에서부터 차세대 페이톤 및 아우디 A8에 이르는 전 차종에 걸쳐 20종 이상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모든 모델들이 스마트폰과 연동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기술이 등장하고 소비자가 보다 완벽한 기술을 원할 때 폭스바겐은 항상 해답을 제시해왔다"며 "한번 충전으로 5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와 새로운 충전 기술 등이 바로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미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통해 고속도로는 물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 주차 등 모든 상황에서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며 "제스처 컨트롤 등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새로운 디지털 조작 방식이 곧 폭스바겐 제품에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의 주도권을 두고 벌어지는 완성차 업체와 IT 기업 간 경쟁에서 빈터콘 회장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는 공감대가 폭스바겐 그룹 내에 이미 형성돼 있고, 덕분에 새로운 시대에서 가장 앞서 나갈 수 있었다"며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스바겐은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에서도 폭스바겐의 위상과 열정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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