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기자] 해 지는 저녁의 찬 공기가 몸과 마음을 시리게 하는 가을이 돌아왔다. 가을을 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계절에 사람들은 감성적이 되기 쉽다. 그래서인지 가을만 되면 로맨스와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극장가와 방송가를 흔든다.
그런 가을 감성을 절절하게 울리는 영화가 있다. 2014년도에 개봉한 영화 ‘안녕, 헤이즐’.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라는 원작 소설을 두고 만들어진 이 영화는 말기 암 환자 소녀와 골육종을 앓고 있는 소년이 암 환우 모임에서 만나 첫눈에 반하는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다.
훈훈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만큼이나 주인공인 헤이즐의 다양한 스타일링은 사랑에 빠진 소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영화 ‘안녕, 헤이즐’ 속 러블리한 소녀룩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 무심한 듯 스타일리시하게
신경 쓰지 않은 듯 캐주얼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꼭 어울리길 바라는 스타일링 역시 캐주얼한 스타일링 일 터. 영화 속 헤이즐의 스타일링은 바로 그 캐주얼 스타일링의 대표적인 예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캐주얼 스타일링은 몇 가지 아이템만 기억하면 된다. 바로 청바지와 단색의 티셔츠 그리고 패셔너블함을 더해줄 빈티지 아이템. 헤이즐이 선 보인 스타일링처럼 청바지에 빈티지한 운동화를 신거나 심플한 단색 티셔츠에 루즈한 핏의 팬츠를 매치하면 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이 쉽게 완성된다.
♦ 데님 자켓으로 보이시하게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활용도도 높으면서 맘에 쏙 드는 외투를 찾기 마련이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꼭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유행 아이템인 데님 자켓.
영화 속 헤이즐은 심플한 화이트 티셔츠와 함께 데님 자켓을 매치해 스타일리시함을 보여줬다. 데님 자켓은 심플한 이너 혹은 여성스런 스커트와 함께 입으면 차분한 무드가 완성되고 프린팅이 가미 된 티셔츠와 매치하면 강렬한 락시크 무드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활용도의 아우터다.
♦ 원피스로 가끔은 사랑스럽게
편하고 캐주얼한 스타일링과 보이시하면서도 실용적인 무드의 스타일링을 모두 도전해봤다면 이제는 연인에게 사랑스러워 보일 수 있는 원피스 스타일링에 주목하자. 특히 가을이 시작되면서 산과 들로 여행을 나서는 일이 잦아지면 사랑하는 연인에게 한번쯤은 걸리시한 무드를 보여줄 기회가 생길 터.
극 중 헤이즐은 평소에는 편한 스타일링을 추구하지만 사랑스러워 보이고 싶은 순간만큼은 차분하고 심플한 원피스로 사랑스러움을 보여줬다. 라인이 드러나는 원피스를 고를 때는 전체가 슬림한 핏 보다는 A라인으로 마무리 된 스타일을 선택하면 여성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여기에 쌀쌀한 날씨를 대비한 차분한 톤의 가디건을 매치하면 센스까지 보여 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사진출처: 영화 ‘안녕, 헤이즐’ 스틸컷 및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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