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탈리스만을 비롯한 제품군 다변화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테판 뭘러 르노 유럽총괄 부회장은 15일(현지 시간) 프랑크푸르트모터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년간 르노 브랜드의 재구성을 이뤄냈다"며 "이는 대단한 변화"라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그는 "유럽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유럽 내 판매 2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자신감의 배경은 새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제품군 다변화다. 디자인 정체성 확립과 상품성 개선을 제품에 녹여냈다는 것. 그 결과 클리오는 B세그먼트시장에서 2위, 캡처는 B크로스오버 세그먼트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트윙고 역시 엔트리카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르노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탈리스만 에스테이트, 메간을 비롯해 향후 콜레오스 후속 등으로 다변화를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뮐러 부회장과 함께한 필립 브루넷 D세그먼트 기획 총괄은 "유럽에서 가장 치열한 D세그먼트시장의 성공은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해당 세그먼트에 속한 탈리스만은 매력적인 디자인, 안락한 실내, 깔끔한 소재와 마감 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리스만의 경쟁차로 폭스바겐 파사트, 푸조 508, BMW 5시리즈 등을 꼽았다.
그는 D세그먼트와 유사한 국내 중형차시장에 대해 "시장이 축소되는 기조가 있지만 그래도 중요한 시장"이라며 "탈리스만의 한국 내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내년 상반기중 탈리스만을 SM5와 SM7 사이에 위치하는 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생산은 부산공장이 맡는다.
프랑크푸르트(독일)=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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