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에서 달라지는 패션! 트렌디한 슈즈로 가을 스타일링 완성

입력 2015-09-17 09:00  


[김윤정 인턴기자]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더위가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계절이 돌아왔다.

시원하게 드러냈던 발 위로 양말을 씌우고 앞코가 막힌 신발을 신기 시작하는 가을. 특히 이번 시즌은 도무지 식을 줄 모르던 스키니 진의 인기를 벗어나 와이드 또는 크롭 팬츠가 강세를 보인 만큼 그에 맞는 슈즈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옷에 어울리는 신발을 갖춰 신는 것만으로도 패션의 완성도가 달라지는 법. 그렇다면 올가을 패션을 멋지게 소화해내기 위해 어떤 슈즈를 매치하는 것이 좋을까. 발 빠른 패셔니스타들의 가을 슈즈 스타일링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 와이드팬츠 + 펌프스


구두 굽을 가릴 정도로 시원하게 뚝 떨어지는 와이드 팬츠가 8등신의 긴 다리에만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성들의 무기는 눈물만 있는 게 아니라 높은 굽의 구두에도 숨겨져 있다. 아찔한 높이의 굽을 장착한 구두는 누구든 모델 못지않은 아웃핏으로 만들어준다.

와이드 팬츠를 여성미 넘치게 소화하고 싶다면 펌프스를 신어줄 것. 발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구두의 페미닌한 감성은 마치 남성용 양복을 입은 듯한 실루엣을 시크하고 세련되게 탈바꿈시킨다. 발목에 거는 스트랩이 달린 메리제인 슈즈를 신으면 소녀다운 분위기도 더할 수 있다.

가녀린 다리를 가진 허가윤은 그레이컬러의 와이드 팬츠에 블랙 스틸레토 힐을 신어 시크한 매력을 뽐냈다. 배우 김하늘은 특별한 디테일이 없는 코디지만 누드 톤의 슬링백 구두가 그의 여성스러운 면모를 드러내준다. 

◆ 원피스 + 앵클부츠


스커트나 원피스를 입을 때 다리는 시원하게 드러내면서 가을 느낌도 내고 싶다면 그를 충족시켜줄 단 하나의 아이템은 바로 앵클부츠다.

발등을 덮어주니 따뜻하게 보여서 가을 겨울 분위기에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가녀린 발목은 그대로 드러내주니 여성스러운 매력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거기다 짙은 색상의 양말을 함께 매치해주면 보온성도 높아지고 트렌디한 멋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숏컷으로 변신한 고준희는 반투명 블랙 스타킹을 매치해 발목이 가진 섹시함을 어필했고 패셔니스타 려원은 라이더 재킷과 글리터 디테일의 부츠로 믹스매치룩을 선보였다. 나나와 설리는 니트를 입고 부츠 안에 양말을 갖춰 신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강조했다.

◆ 크롭 팬츠 + 옥스퍼드


복사뼈가 훤히 드러나는 7-8부의 짧은 기장의 팬츠는 큐롯 팬츠 또는 크롭 팬츠로 불린다. 남성복에서 먼저 등장한 이후로 이 유행은 여성복으로도 세력을 확장해 요즘은 발목을 안 드러내는 여성이 없을 정도다.

클래식하면서도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크롭 팬츠와 찰떡궁합을 선보이는 슈즈는 바로 옥스퍼드다. 매니시한 무드를 드러내는 옥스퍼드는 짧은 길이 때문에 드러나는 가는 발목의 여성스런 느낌과 대비되어 패션 스타일링에 위트를 더한다.

최지우는 넥타이에 정장 양말까지 신어 시크한 매니시룩을 선보이는 듯 했으나 통이 넓은 크롭 팬츠와 남성용 구두 같은 옥스퍼드화 덕에 발랄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이성경은 블랙 앤 화이트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었지만 패턴이 가미된 신발을 신어 포인트를 줬다.(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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