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여한 보쉬가 모빌리티(mobility)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열린 프레스데이에서 보쉬그룹 폴크마 덴너 회장은 "보쉬는 변화하는 자동차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동화(automation)와 전기화(electrification), 연결성(connectivity) 등 세 분야에서 이미 성공을 거두는 중"이라고 말했다.
보쉬에 따르면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부문은 2015년 약 10%의 매출 성장(환율 효과 조정 후 약 5%)이 전망된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동안 세계 자동차 생산은 미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쉬는 내다보고 있다.
보쉬는 성장 요인 중 하나로 효율적인 내연기관 기술을 꼽고 있다. 올해 보쉬의 가솔린 직접 분사 시스템 판매는 15% 증가, 고압 디젤 분사 시스템 판매는 10% 성장이 예상된다. ESP 시스템 판매도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덴너 회장은 "모든 모빌리티 성장 영역에서 보여진 보쉬의 혁신성은 신규 고객군을 유치하고 자동차 업계 외 다른 분야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보쉬는 연결성과, 자동화, 전기화 분야에서 솔루션 및 혁신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미국의 신생 기업 시오(Seeo)를 인수, 고체 상태의 배터리 셀 관련 핵심 노하우를 갖게 됐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배터리의 두 배 에너지 밀도 및 절반 비용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또 보쉬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로 수십억 유로에 이르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차선 유지 지원(lane-keeping support), 긴급 제동 지원(emergency brake assist) 등 조력 시스템(assistance systems)에 탑재되는 레이더 및 비디오 센서의 매출은 오는 2016년 10억 유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외에도 연결성(connectivity) 분야에서도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현재 보쉬 기술이 자동차를 인터넷 세상의 활동적인 분야로 만들어 가고 있으며 이 기술은 미래에 자동차 영역을 넘어 더욱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랑크푸르트(독일)=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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