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라 기자] 각도마다 얼굴에서 풍겨 나오는 느낌이 매번 다르다. 누구를 닮았다, 싶었지만 이내 얼굴을 ‘홱’하고 돌리면 또 다른 얼굴이다.
2년차 신인모델 임솔미. 개성 넘치는 페이스에 허스키한 목소리, 솔직 발랄한 성격까지. 그가 모델로서 대중에게 보여줄, 아직 꺼내 보이지 않은 매력이 수두룩해 보였다.
Q. 프로필을 보고 모델 박둘선, 송경아 씨가 떠올랐어요. 각도에 따라 풍기는 매력도 다르더라고요.
초등학교 때 또래 친구들보다 키가 많이 컸어요.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너 모델 같다’, ‘모델 누구누구 닮았다’, ‘모델을 해보는 게 어떠냐’는 말을 많이 들었죠. 그때는 모델이 정확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몰랐는데 이후로 모델에 대해서 관심을 두게 됐죠.
Q. 모델 임솔미, 아직은 대중에게 낯선 이름이잖아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물어볼게요. 괜찮을까요?
그럼요. 준비되어있습니다.
Q. 키와 몸무게, 취미, 특기, 그리고 종교 이야기해주세요.
저 키는 177cm이고요. 몸무게는 비밀로 할래요. 무조건! 그리고 취미는 운동이에요. 최근에 서핑의 매력에 푹 빠져서 올여름 서핑만 즐겼던 것 같아요. 그리고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Q. 정확히 데뷔는 언제에요?
19살 때요. 처음 모델 일을 한 건 ‘톰보이’ 브랜드 쇼로 데뷔했어요. 원래 계획에는 제가 서는 게 아니었는데 브랜드 관계자분들이 저를 마음에 들어 하셔서(웃음). 톰보이 쇼에 서게 됐죠. 제가 원래 좋아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요. 그리고나서 2년 전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섰고요.
Q. 기억에 남는 쇼나, 촬영이 있다면?
아무래도 첫 런웨이를 섰던 무대가 기억에 남죠.
Q. 요즘 모델의 활동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솔미씨의 생각은 어때요?
이런 이야기 해도 되나? 하하하. 뭐야? 하실 수 있지만 저는 필요 이상으로 유명해진 모델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물론 사람들이 모델 임솔미를 좋아해 주시는 것은 너무나 감사하고 좋죠. 패션 관계자분들 눈에 더 들고 싶어요.
Q. 모델 임솔미가 닮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롤모델?
물론이요. 송경아 선배님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있어요. 런웨이와 화보 그리고 선배님의 일상까지도 멋있다고 생각해요. 엄지 척!
Q. 그럼 이번에는 그냥 임솔미라는 사람이 닮고 싶은 사람은요?
그냥 임솔미요? 음…제가 누구 딱 한 명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는 있어요. 가식적이지 않고 예의도 있고 노력하는 사람이요.
Q. 모델 임솔미의 매력은요? 자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어요?
전 여성스러운 모델은 되고 싶지 않고(제 자신이 여성스럽고 소녀스럽지 못해서요) 보이시한 매력을 오래 보여드리고 싶어요.
Q. 평소 어떻게 입는지 궁금해요.
와이드 팬츠 좋아해요. 루즈핏의 상의를 자주 입고요. 가끔 치마가 입고 싶어질 때 있잖아요. 오랜만에 입고 나가면 친구들이 ‘야, 뭐야!’라고 할 정도로 여성스러운 옷은 잘 입지 않는 것 같아요. 평소에는요.
Q. 앞으로 모델 활동을 하면서 솔미씨가 하고 싶은 것도 있을 것 같아요.
RVCA 촬영해보고 싶어요. 서퍼들이 입는 옷이나 래시가드 의류인데 너무 섹시하고 멋있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낯설지만, 세계적인 모델들도 많이 촬영 하거든요. 아무래도 제가 요즘 서핑의 매력에 빠져있다가 보니 더 그런 것도 있고요.
Q. 그리고요.
제가 음악을 또 좋아해요. 좋은 음악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DJ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어요.
Q. 아, 아까 촬영 때 잠깐 들었는데 지금 햄버거를 만들고 있다고?
하하하. 맞아요. 상수동 근처 햄버거 매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제가 너무 해보고 싶어서 먼저 하겠다고 했어요. 즐거워요. 친한 언니랑 같이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재미있고 즐겁더라고요. 꼭 한 번 드시러 오세요. 제가 기똥차게 만들어드릴게요.
Q. 곧 쇼에서도 볼 수 있는 거죠?
그럼요. 열심히 해야죠. 잘 부탁합니다. 신인모델 임솔미였습니다(웃음).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은호
의상: 르샵, 톰보이, 아메리칸 이글
모자: 화이트샌드
슈즈: 아키클래식, 데일라잇뉴욕
헤어: 에이컨셉 새롬 디자이너
메이크업: 에이컨셉 김은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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