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갈등 일단락,,,하지만 과제 남아

입력 2015-09-20 20:22  


 금호타이어 노사가 일시적으로 갈등을 봉합했다. 하지만 여전히 완전 합의에 이른 게 아니어서 향후 추가적인 협상 난항이 예상된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정상 조업을 위해 일단 노사가 서로 한발씩 물러섰다. 노조는 파업을 유보하고 회사는 직장폐쇄를 해제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21일부터 모든 공장이 정상 가동될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17일 전면파업 돌입 이후 36일만의 결과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노조의 새로운 집행부 선출에 따른 임시 결정일 뿐이어서 아직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노조의 파업 유보 결정은 현 집행부가 9월30일자로 임기가 만료,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파업 유보 결정이 다행스럽긴 하지만 그 동안 힘들게 진행해 온 단체교섭이 마무리 되지 못하고 중단될 수 있어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일시금 상향을 주장하는 노조의 요구를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은 채 공장 가동이 재개되는 것이어서 향후 갈등 재현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장기 파업으로 현재까지 회사가 입은 매출손실은 1,500억원에 달한다. 또한 무노동무임금 적용에 따라 근로자 또한 1인당 평균 42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이 유보된 점은 다행스럽지만 노조의 선거체제로 단체교섭이 해결되지 못하고 장기화되는 부분은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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