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것을 망상이라고 할 때가 많다.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좇는 것이 어느 샌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일이 됐다. 그러나 망상은 바쁜 머리와 몸을 잠시 내려다놓는 재충전의 시간이자, 가까운 미래의 조각이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의 바로 코앞에 닥친 일상의 연속도, 언젠가는 이뤄질 거라 생각하는 수줍은 꿈에 손을 뻗는 것은 아닐까 싶다.
조형우 ‘흉터(Feat. 치타)’
가수 조형우가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담긴 신곡을 전하러 돌아왔다.
‘흉터’는 힙합과 발라드, 재즈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힙합곡으로 사랑에 대한 아픔을 아물지 않는 '흉터'로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누구나 흉터 하나씩은 가지고 살아간다’는 주제를 가지고 시작된 이 곡은 피아노의 아름답고도 구슬픈 선율이 노래의 분위기를 더욱 애절하게 만든다.
여기에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 우승자 여성 래퍼 치타가 랩 피처링에 참여해 노래의 완성도를 높였다.
치타의 소리치듯 내뱉는 랩과 이와는 대조적으로 때론 말하듯이 감정을 절제하고 때론 터트리는 조형우의 보컬이 어우러지면서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완성됐다.
조형우의 애절한 노래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스웨덴세탁소 ‘두 손, 너에게(Feat. 최백호)’
여성 듀오 밴드 스웨덴세탁소가 최백호와 특별한 콜라보 곡이 공개됐다.
‘두 손, 너에게’라는 곡은 할아버지와 손녀 또는 아버지와 딸이 우연히 갖게 된 둘만의 시간에 밤하늘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이야기 하는 모습을 담은 곡이다.
대화 형식으로 이뤄진 가사는 우리가 정말로 누군가에게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는 모습과 닮아있다.
고민을 털어놓기 좋은 고요한 밤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편곡도 최소화 했으며, 2절부터는 보틀넥을 사용한 기타연주로 마치 함께 별똥별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더했다.
포근한 목도리 같은 그들의 화음이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
풋풋 ‘숨바꼭질’
여성 듀오 풋풋이 ‘달달 프로젝트’ 8번째 곡을 공개했다.
‘숨바꼭질’은 가을날 어울리는 미디움 템포의 곡으로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내 님 숨어 버렸나’라는 가삿말이 인상적이다.
어렸을 적 많이 하던 놀이를 떠올리게 하는 후렴구를 통해 지금은 옆에 없지만 어딘가에 있을 남자친구를 향해 장난스럽게 얘기하고 있다.
풋풋은 “외로움을 증폭시키는 선선한 가을 날씨에 사랑하는 연인과 손잡고 거리를 거닐며 데이트하는 상상을 해봤어요. 연애하고 싶은 마음을 재밌게 풀어보고자 숨바꼭질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노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고 전했다.
풋풋의 상큼한 멜로디가 절로 콧노래를 자아내게 한다.
에브리 싱글 데이 ‘고잉 다운(Going Down)’
에브리 싱글 데이가 6집 앨범을 발매하기 전 두 번째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신곡 ‘고잉 다운’은 점점 아래로 가라앉는 듯 한 무거운 분위기의 사운드와 가사를 통해 사건 사고 후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해 우리 모두를 슬픔과 불안에 잠식시켜버린 세월호의 아픔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았다.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에브리 싱글 데이가 보다 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 (사진출처: 조형우 ‘흉터’, 스웨덴세탁소 ‘두 손, 너에게’, 풋풋 ‘달달프로젝트 Vol.8 숨바꼭질’, 에브리싱글데이 ‘모래시계’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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