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최고 '13만5,000마력'의 괴물

입력 2015-09-30 08:20   수정 2015-10-22 22:08


 지상 최고 속도에 도전하는 블러드하운드 SSC 프로젝트가 완성차를 공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블러드하운드 SSC'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350개 이상의 관련 업체들이 8년 이상 진행해 온 프로젝트다. 이번에 공개된 차는 최고 13만5,000마력을 내는 13.5m 유선형 열차 형태의 탈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지상 이동 수단이다. 동력계는 롤스로이스가 개발하고 전투기 유로파이터에 장착되는 EJ200 제트 엔진에 나모(NAMMO) 로켓 엔진을 더했다.

 후미에는 2m 높이의 테일 핀을 장착, 초고속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토록 했다.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된 차체는 레이싱 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직경 90㎝ 알루미늄 휠은 6.5t에 이르는 차체를 받치고 시속 1,000㎞의 속도를 견딜 수 있다. 이밖에  안전을 위해 3단계로 분리된 독립 브레이킹 시스템과 7개의 소화기, 500개 이상의 센서 등이 장착됐다. 자동차 업체들은 물론 항공우주업계와 영국공군의 기술진까지 대거 참여했다.

 블러드하운드 SSC는 시속 1,000마일(1,609㎞)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다. 주행 테스트는 2017년 남아프리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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