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태, 아우디·스코다로 번져

입력 2015-09-30 08:15   수정 2015-09-30 09:12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아우디, 스코다도 배기가스 조작 사태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아우디, 스코다에 따르면 아우디 210만대(서유럽 145만대, 독일 57만7,000대, 미국 1만3,00대 포함), 스코다 120만대에 탑재한 디젤 엔진도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해당 제품은 유로5 기준을 충족한 것들로 1.2ℓ, 1.6ℓ, 2.0ℓ 디젤 엔진을 얹었다. 향후 3.0ℓ 디젤 엔진을 활용하는 폭스바겐, 아우디를 비롯해 포르쉐까지 사태가 퍼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번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차들이 1,100만대에 이른 것으로 밝혔다. 이 가운데 500만대가 폭스바겐 제품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두가티, 람보르기니, 만트럭, 포르쉐, 세아트, 스코다 등 12개 완성차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 18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미국에서 판매중인 폭스바겐 디젤차에서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로인해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사임, 해당 제품 판매 중단, 연이은 주가 폭락, 소비자 소송 등이 잇따르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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