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젤 시험 강화 움직임,,,GM도 신차 연기

입력 2015-09-30 08:11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캘리포니아 대기질위원화(CARB)가 디젤차의 배출가스 시험 기준의 엄격한 적용 방침을 밝히면서 제조사 또한 신차 출시를 추가 시험 이후로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GM은 당초 4분기에 내놓으려 했던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년 디젤 픽업트럭의 출시를 미국 정부의 추가 시험 결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디젤 배출가스 시험 때 실험실 뿐 아니라 일반 도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쉐보레 트럭부문 스캇 야클리 담당 엔지니어는 "EPA와 CARB가 디젤 엔진 대상으로 실주행 등 추가 시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GM은 추가 시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콜로라도와 캐년에 적용된 4기통 디젤 엔진은 그간 GM의 글로벌 차종에 활용돼 왔고, 자체적으로 모든 조건의 실험을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야클리는 "GM의 엔지니어들이 실험실과 일반도로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며 추가 시험에 통과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 스캔들로 미국 EPA는 향후 디젤 배출가스 시험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대부분 디젤차에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가 탑재될 수밖에 없고, 디젤차 이용자는 SCR에 필요한 요소수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등 비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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