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정은우 “한번쯤 생각나는 그리운 배우가 되고 싶다”

입력 2015-10-06 16:45  


[김민수 기자]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속에 겸손함이 묻어나며 작은 얼굴에 뚜렷한 이목구비까지 환상의 조합을 가진 배우 정은우. 겉모습이 아닌 속이 꽉 찬 알짜배기 정은우는 배려할 줄 아는 배우였다.

평소 자기 관리를 충실히 할 뿐만 아니라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할 정도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멋진 남자였다. 모델이라고 해도 어울릴 정도로 우월한 기럭지에서 나오는 황금 비율은 정은우를 수식하기 부족함이 없었다.

반올림 데뷔로 시작해 지금까지 10년이라는 연기경력을 차곡히 쌓으며 실력을 키워온 정은우는 연기에 대해 솔직해 지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오른쪽 다리 신경에 문제가 있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할 때만큼은 대중들에게 가식적으로 보이고 싶지 않다며 노력을 기울였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수트와 어울리는 남자 정은우와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부드러움과 다정다감한 느낌을 표현했으며 이어 신뢰를 주는 네이비 수트를 착용하여 도도하면서 현대적인 남성을 보여줬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시크한 매력을 돋보이는 블랙 수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콘셉트 중에서 네이비 수트를 착용했던 두 번째 콘셉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해보지 않은 메이크업을 한 마지막 콘셉트도 궁금하다”며 “5년 동안 작품을 하면서 캐주얼을 입어본 적이 없다. 이제는 입어보지 않아도 나한테 맞지는 알 수 있다(웃음)”고 전했다.

이어 “3년 동안 하루 1식을 하고 있고 운동 외에 낚시를 좋아해 일이 없을 때는 집에 거의 붙어 있지 않고 제주도든 어디로든 떠난다”며 “마라톤이라든지 바이크라든지 다양한 운동을 해봤지만 낚시만큼 그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느낌을 전했다.

또한 술에 대해 “주량은 3병정도 마신다. 심한 주사는 없고 취했다 싶으면 한 병 마실 양을 남겨놓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간다”며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10시간이 확보가 되어야 술을 마신다. 그래야 충분히 자고 컨디션을 찾고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자기 관리가 철저함을 보였다.

농구를 좋아했던 그는 “중 고등학교 때까지 선수생활을 했는데 나에겐 직업이었다. 하지만 다리 부상으로 농구를 그만뒀다”며 “원래는 연기할 생각이 없었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서 극작가나 작가가 꿈이었다”고 당시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돌아온 황금복’에 대해서는 “지금 중후반부를 가고 있는 중이라서 좀 더 열정을 쏟아 붓고 임펙트 있게 잘 마무리 하고 싶다”며 “내 머릿속에 워너비적으로 닮고 싶은 배우는 중국배우 양조위다. 부드러움과 강함이 극과 극을 달리는데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연기력을 절제한다는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일일드라마 부문에서 상을 한번 받아 보는 것과 캐나다나 멕시코 해안에서 100kg급 참치를 잡아 보는 것이다. 이러한 소소한 행복이 있엉지만 일이 없을 때 내 자신에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나오지 않으면 보고 싶고 한번쯤 생각하는 그리운 배우가 되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의상: 이정기서울
슈즈: 아키클래식
헤어: 에이컨셉 하영 디자이너
메이크업: 에이컨셉 지원 디자이너
캐스팅 디렉터: 김은희
장소협찬: 리스톤 청담X 미카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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