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김고은, 분위기로 압도하는 라이징 스타

입력 2015-10-08 17:00  


[신현정 기자] 분위기 미인이 대세다. 빼어나게 얼굴이 아름답지는 않아도 전체적으로 풍기는 아우라가 매력적인 여성들이 각광받는다.

눈이 크고 코가 오똑한 서구형의 얼굴을 미인으로 칭송하던 시기에는 획일화된 미의 기준이 존재했지만 몰개성화되는 현실에 지친 사람들은 개성 있는 얼굴을 좇기 시작했다. 이에 판에 박힌 얼굴 미인보다는 분위기 미인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요즘 연예계에서 분위기 미인으로 주목받는 여스타는 모델 이성경과 배우 김고은. 이들의 느낌을 분석하면 하나로 수렴하는 미인의 조건이 보일 터. 또 분위기 미인을 만드는 패션 스타일링도 살펴본다.

▶ 이성경, 모델계·방송계 평정한 분위기 미인


몽환적인 눈빛과 오묘한 순수함을 지녀 분위기 미인이라는 수식을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출연 이후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라이징 스타로 우뚝 섰다. 드라마 직후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들의 끝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10개가 넘는 런웨이에 대세 모델로서 서는 위력을 발휘했다.

이성경이 품은 독특한 분위기가 드라마 연출가의 눈에 띄는 계기가 됐고 드라마 출연 이후 이성경의 범상치 않은 아우라가 디자이너들이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는 동기가 됐을 것. 대중의 관심도 다르지 않다.

둥그스름한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눈, 코, 입.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웃을 때는 보호본능을 자극하고 카메라를 날카롭게 응시할 때는 당돌함이 느껴지게 한다.

▶ 김고은, 영화계 신선한 충격 선사한 분위기 미인


새하얀 피부와 쌍꺼풀 없는 동안 조건이 어우러져 보이시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김고은은 또 한 명의 분위기 미인.

영화 ‘은교’에서 나이 불문 남성의 본능적인 욕망을 일깨우는 매혹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김고은의 마스크는 영화의 흐름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인공미 없이 깨끗한 느낌으로 감정전달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평소에도 수수한 모습을 하는 김고은은 웃을 때, 무표정할 때, 슬픈 표정을 지을 때 매 순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대중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 이성경 vs 김고은, 패션 스타일링 맞대결


눈빛과 순수한 마스크라는 공통점을 지닌 이성경과 김고은이 서로 다른 개성을 표출하게 만드는 수단은 패션. 같은 듯 서로 다른 분위기 미인의 스타일링을 비교해보는 것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21세기형 분위기 미인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좋은 교본이 될 터다.

이성경은 모델답게 주로 베이직하고 미니멀한 아이템을 트렌디하게 소화한다. 롤업 진팬츠와 트렌치코트 매치, 청셔츠와 디스트로이드진 청청 매치 등이 그 예. 캐주얼한 코디를 즐긴다. 얼굴의 분위기만큼이나 화려함을 배제하는 절제미가 패션에서도 돋보인다.

김고은은 화이트와 블랙의 고전적인 컬러 매치를 즐기는 타입이다. 와이드팬츠가 돋보이는 올 화이트룩, 컷아웃 포인트의 플레어스커트가 특징인 올 블랙룩 등. 모던하고 시크한 포멀룩은 김고은의 시그니처 코디라고 부를만하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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