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목소리 하나만으로 힐링 주는 SG워너비다. 4년 만에 뭉친 그룹 SG워너비가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귀를 정화할 수 있었던 꽉 찬 두 시간이었다.
10월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SG워너비 콘서트 ‘아이 워너 비 위드 유(I WANNA BE WITH YOU)’를 개최했다.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20곡의 레퍼토리를 꾸몄다.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공연은 10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며 양일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한다.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에 완전체 3명의 멤버 모두 모여 발매한 미니 앨범 ‘더 보이스(THE VOICE)’ 더블 타이틀곡 ‘가슴 뛰도록’ ‘좋은 기억’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SG워너비는 오랜만의 공연에 대한 설렘과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먼저 김용준은 “공식적으로 콘서트가 4년 만이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까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진호는 “4년이 지나고 새 앨범을 발표했을 때 많은 분들이 SG워너비를 기다려 주고 계셨다는 걸 느꼈다. 셋이 함께 하는 이 무대가 정말 그리웠다.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석훈은 “세 사람이 무대에 오르는 콘서트를 정말 기다렸다. 빨리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었다.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이 자리가 반갑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SG워너비는 ‘타임리스(Timeless)’ ‘라라라’ ‘살다가’ ‘스테이(Stay)’ ‘내 사람’ 등 히트곡 무대로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각각의 곡들은 오케스트라와 밴드 세션과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원곡과 편곡 버전을 동시 구성해 더 큰 감동을 안겼다.
또 SG워너비는 이번 앨범 자작곡 무대를 꾸몄다. 이석훈의 ‘그때’, 김용준의 ‘스물’, 김진호의 ‘유아마인(You are mine)’ 등을 차례로 열창했다. 자작곡 무대를 마친 후 김진호는 “11년 동안 목소리도 변하고 감성도 바뀐 것 같다. 예전에는 슬프면 슬픈 대로 불렀는데, 요즘에는 슬퍼도 눈물 흘려도 되나 싶고 웃겨도 웃어도 되나 싶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그는 “자작곡을 하면 그 안에 담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저희의 자작곡을 통해 ‘이 친구들이 어떻게 부딪히고 살아가고 있구나’는 것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다음 앨범 (자작곡)도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준은 “SG워너비 노래 하면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더 많이 공감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 저희 이야기들을 더 많이 앨범에 담아내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멤버별 솔로 무대는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김용준은 가수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김진호는 자신의 솔로곡 ‘사람들’, 이석훈은 그룹 메이트의 ‘하늘을 날아’를 선곡해 각기 다른 보이스를 뽐냈다. 세 사람의 하모니와는 또 다른 매력 보이스가 돋보였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김진호는 “SG워너비가 처음 노래를 불렀을 때와 지금은 변했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인 것 같다. 자극적인 여러 가지가 많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김용준은 “4년 동안 무대가 그리웠고 여러분들이 그리웠다. 앞으로는 자주 무대에 서서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G워너비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 ‘아이 워너 비 위드 유’를 한 번 더 진행한다. 이후 대구, 부산, 일본 도쿄와 오사카 공연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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