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꼭 어울리는 XIA준수의 감성…‘꼭 어제’(종합)

입력 2015-10-15 16:48  


[bnt뉴스 조혜진 기자] “평온하고 서정적이지만 희망적이고 아름다워요. 이 가을의 분위기와 잘 맞아 타이틀로 정했어요.”

10월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XIA준수 새 미니 앨범 ‘꼭 어제’ 발매 기념 청음회가 진행됐다.

이날 청음회에서 XIA준수는 타이틀곡 ‘꼭 어제’를 비롯해 수록곡 ‘오에오(OeO)’ ‘미드나잇 쇼(Midnight Show)’ ‘비단길’ 등 수록곡을 들려주고 직접 곡 설명을 전했다.

이날 그는 발라드 곡으로 컴백하는 것에 대해 “타이틀곡을 정할 때 ‘꼭 발라드를 하자’가 아니라 ‘좋은 곡을 하자’는 마음 이었다”며 “‘꼭 어제’는 잔잔하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곡이었다. 발라드를 타이틀로 해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시기가 가을이기 때문에 더더욱 마음만 먹지 말고 이번엔 정말 해보자는 생각 이었다”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먼저 타이틀곡 ‘꼭 어제’에 대해 그는 “솔로로서 서정적인 발라드를 타이틀로 한 건 처음이다. 그만큼 저에게 있어 색다른 도전이다. 이 가을에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또 지금까지 불러왔었던 곡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곡이라 이곡을 타이틀로 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평온하고 서정적이지만 가사는 희망적이고 아름답다. 남자가 여자에게 건네는 편지를 써내려간 듯 한 느낌이다. 이 가을의 분위기와 잘 맞아 타이틀로 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곡을 준 루시아 씨께서 제게 ‘모든 곡의 디렉을 직접 보는 걸로 알고 있다. 직접 디렉 하셔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 곡의 감성으로 부르고 싶어서 선택한 거라 제가 하면 곡의 감성이 사라질까 직접 (디렉을)해주시라고 했다”며 “저도 들으면서 여러 표현처리가 저 답지 않다는 걸 느낀다. 그런데 그래서 좋다. 여러 장르나,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미드나잇 쇼’에 대해서는 “요즘 가장 유행하는 어반비트의 업템포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콘셉트는 사랑이야기고, 가사는 대범하고 익살스럽다. 그 사랑을 표현한 점이 이 곡의 재밌는 점이 아닐까 싶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또 그는 청음회 중 ‘비단길’이 흘러나오자 “사실 ‘이 노래는 절대 청음회를 할 수 없다’하고 과감하게 뺐다. 그런데 넣어져있네요”라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이어 “이 노래는 약간 보너스트랙 같은 느낌이다. ‘이 노래 웃기지2’의 분위기로 작업을 했던 거다. 제 트랙리스트가 뜨고 나서 팬분들의 코멘트를 보니까 ‘비단길’보고 제목부터 벌써 눈물이 나왔다고,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 나왔다는 평이 있더라.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보니 뭔가 죄송스럽더라”고 털어놔 장내에 웃음을 더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그동안 그가 발매했던 1, 2, 3집의 노래들을 다른 버전으로 리믹스한 곡들을 실었다는 점이 새롭다. 이에 대해 그는 “가을에 앨범을 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힘을 빼서 발라드를 타이틀로 한 앨범을 내보자’ 생각으로. 어떻게 보면 또 미니 앨범이고, 부담을 덜어낸 것도 있었지만, 3집까지의 행보를 정리하는 느낌도 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미니 앨범에 매 앨범의 타이틀곡들의 어쿠스틱버전을 순서대로 실은 것도 그런 이유다. 3집 앨범을 토대로 리믹스 앨범 혹은 리패키지로 나오려 했었다. 그런데 새로운 곡 없이 콘서트를 똑같이 하는 건 저를 보러 오는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스러워 시간이 촉박했지만 미니 앨범이라도 만들어 콘서트를 돌고 싶은 마음 이었다”고 이어 설명했다.

한편 XIA준수는 19일 새 앨범 ‘꼭 어제’ 발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아투어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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