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연료전지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정진행 사장 일행이 워싱턴 미국 에너지부에서 데이비드 다니엘슨 차관보, 뤼벤 사카 부차관보 등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시승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실증사업 확대와 인프라 구축 등 수소차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사장 등은 박근혜 대통령 방미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에 참석,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 2000년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시범사업에서 SUV 싼타페를 기반으로 제작한 연료전지차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후 2004년부터 미국 에너지부에서 주관한 수소연료전지차 실증사업에 참여해왔다. 2013년에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돌입, 현재까지 389대(북미145대, 유럽 194대, 국내 49대, 기타 1)를 판매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미국 에너지부에서 주관한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을 축적,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소연료전지차와 수소인프라 기술 분야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100㎾ 연료전지 스택과 100㎾ 구동 모터, 24㎾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다. 최고 시속 160㎞, 0→100㎞/h 도달시간 12.5초 등의 성능을 갖췄다. 최장 주행가능거리는 424㎞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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