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금호타이이어와 한국타이어간 올 시즌 대결은 무승부로 일단락됐다.
18일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최종전 슈퍼6000 클래스 결승에서 엑스타레이싱의 이데 유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팀이 올해 열린 8라운드 중 총 4번의 우승을 차지, 한국타이어와 도합 4번씩 양분하게 된 것.
아트라스BX와 팀106, 인제 레이싱팀은 한국타이어를, 엑스타레이싱과 CJ레이싱은 금호타이어를 장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시즌 개막전은 아트라스BX가 우승하며 한국타이어가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중국에서 열린 2라운드와 3라운드는 엑스타레이싱과 CJ레이싱이 우승하며 잇따라 금호타이어가 웃었다. 이후 4라운드 5라운드는 다시 아트라스BX와 엑스타가 번갈아 우승을 차지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6라운드와 7라운드는 인제레이싱과 팀 106이 우승하며 승부가 한국타이어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엑스타 레이싱의 이데 유지가 극적인 우승을 거두며 치열했던 타이어 대결은 무승부로 막을 내리게 됐다.
대회 최고 종목인 슈퍼6000클래스는 국내 경주차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와 성능(6,200㏄, 450마력)을 지닌 스톡카 경주다. 경주차가 모두 동일한 조건이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역량과 미케닉, 무엇보다 타이어가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이에 따라 양사 모두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하며 자존심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양사가 추구하는 기술 방향은 조금씩 다르다는 게 선수들의 전반적인 평가지만 최근에는 타이어 내구성에 점차 주목하고 있는 추세다. 매 경기 상위권 입상자들에게 20~50㎏씩 핸디캡 웨이트가 주어지기 때문. 접지력이 좋은 소프트 타이어가 기록상 유리하지만 완주를 위해서는 내구성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게 선수들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한편, 지난 2014년 대회에서도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는 각각 4번씩 우승을 차지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영암(전남)=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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