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베이비페어’ 정태호 “아빠라면 한 번 쯤은 이 곳에”(인터뷰)

입력 2015-10-23 18:44   수정 2015-10-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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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조혜진 기자] 개그맨 정태호가 ‘서울베이비페어’를 방문했다.

10월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 전시장에 개최된 제 6회 ‘서울베이비페어’ 현장에서 정태호와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다. 딸 바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막힘없이 술술 나왔다.

그는 “좋은걸 주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지 않나. 저 또한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좋은걸 주고 싶어 방문했다”며 “별게 다 있더라.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20개월 정도 됐는데, 아내가 임신하고 초창기 때와도 또 다르게 변했다”고 현장에 방문한 이유를 전하며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놀라운 마음을 내비쳤다.

“모든 아빠가 다 딸 바보겠죠. 저는 아이와 잘 놀아주는 아빠예요. 딸인데 액션을 크게, 활동량을 많게 해서 놀아주죠. 밤에 자라고(웃음). 엄마는 여자아이처럼 책 읽어주고, 아기자기 하게 해주고 해서 밸런스가 맞아요. 그래도 놀 때는 아이가 아빠를 많이 찾아요.”

본인이 자부하는 딸 바보로서의 에피소드를 묻자 정태호는 “아이들의 콧물, 코딱지를 빼주는 기구가 있다. 그걸 안 가지고 나왔을 때 패스트푸드점 빨대로 빼 준적이 있다. 아이의 모든 것이 더럽지 않다고 생각 되는 마음인 것 같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아빠로서의 저에게 100 점은 못줄 것 같지만, 90 점 이상은 주고 싶어요. 굉장히 잘하거든요(웃음). 그래서 아내한테 미안해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90 점짜리 남편이었다면 지금은 0점이 돼버렸어요. 아내는 남편이 아이를 많이 봐주면 그 시간에 쉴 수 있고 좋다는 걸 알지만, 그걸 알면서도 내심 남편한테 섭섭할 거예요. 모든 부모가 마찬가지겠지만 아이한테 다 시선이 맞춰져있으니까요.”

그에게 앞으로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지 묻자 “아이에게 지금처럼만 변하지 않고, 아이가 늘 사랑스럽게 보이는 아빠였으면 좋겠다. 아이가 크면 욕심이 생기지 않나. 이것도 잘했으면 좋겠고, 저것도 잘했으면 좋겠는 마음. 그런 마음 안 들게끔 현재를 지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베이비페어’와보니 엄마들이 직접 오프라인에 와서 비교도 하고, 둘러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제품구매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또 이렇게 북적이는데 다들 표정이 밝고, 직원들도 웃고, 밝은 분위기여서 활기차고 좋아요.”

“아빠라면 이곳에 한 번 쯤은 방문해봐야 한다”던 그는 ‘서울베이비페어’에 대해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아서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다 방문해봤을 것 같다. 여기 입점해 있는 분들도 어쨌든 이익을 보셔야하니까, 저희는 질 좋은 것들을 구매하고 소비하면서 서로 윈윈했으면”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서울베이비페어’는 25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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