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자동차 부품산업 키워드는 '중국·친환경'

입력 2015-10-27 16:26   수정 2015-10-27 17:14


 자동차 부품업계가 중국과 친환경 시장 대응을 위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개최한 '2015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이영섭 이사장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타결로 세계 최대 경제권이 탄생하고,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발 경기둔화 등으로 경제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진업체들의 시장공세 강화와 중국업체들의 추격, 엔저 지속에 따른 국산차의 수출경쟁력 하락, 수입차의 내수시장 잠식 등을 통해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기업의 신차 출시 및 마케팅 강화로 9월부터 회복세를 보였지만 연간 산업목표의 달성을 위해선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폭스바겐의디젤 사태는 자동차업계 전반에 친환경차 전략을 재검토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를 맞이해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계는 기존 업무 제도와 관행, 의식과 문화를 일신하는 한편, 환경 및 안전 규제의 준수 및 대응력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진행된 세미나에선 산업연구원 조철 실장이 '중국 자동차산업 현황과 전망', 한양대 선우명호 교수가 '전기자동차 기술 전망과 주요 이슈', 서울디지털대 전근용 교수가 '중국역사와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를 발표했다. 



 우선 조철 실장은 중국경제가 중속 성장시대에 접어들어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중소도시와 농촌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SUV 시장에서 강세를 띠는 한편, 중국 내 공급 과잉으로 할인판매가 성행하며 한국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기업들은 고품질, 고성능을 앞세우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우명호 교수는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차의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차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에선 닛산 리프, GM 볼트(Bolt), 포드 포커스, 테슬라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판매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향후 가격 경쟁력과 주행거리가 개선되면 전기차의 공급과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전근용 교수는 중국 고전에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배워야할 처세와 지혜가 담겨있어 주위에 권할만한 내용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 중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인 '난득호도(難得糊塗)'를 소개했다. 사람이 총명해 보이는 것과 겸손해 보이는 것이 모두 어렵지만 총명하면서 겸손해 보이는 것은 더 어렵다며 그러한 지혜를 지녀야 인생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재단은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는 자동차부품산업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수상자는 현대차그룹 회장상 6인, 재단법인 이사장상 5인 등 총 11인으로 구성됐다. 부문별로는 단체 3인, 개인 5인, 모범근로자 3인이다. 또 울산테크노파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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