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새로이 풀어지는 조각들…이제부터 본격 시작(종합)

입력 2015-10-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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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조혜진 기자] 중반부로 접어드는 ‘마을’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퍼즐 조각을 맞출 것을 예고했다.

10월27일 경기도 일산제작센터 2층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이하 ‘마을’)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문근영, 육성재, 온주완, 장희진, 안서현이 참석했다.

이날 문근영은 “시청률이 저조하지만 드라마가 방영되고 난 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추리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사실 시청률이 더 오를거라는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마지막회까지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촬영하겠다”는 진솔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온주완 또한 “저희가 고정시청층이 있다. 작은 수치라고 하지만 그분들 위해서 저희 배우들,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또 장르성인걸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흥행은 안 되더라도 웰메이드로 마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을’은 장르물이라는 특성상 새로운 시청층이 유입되기 힘든 구조의 드라마인 것이 사실. 잘 만들어졌지만 새로운 시청층이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문근영은 “한 회차, 한 회차마다 새로운 조각이 풀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전의 조각을 줍지 못한 분들은 이해가 안 되거나 납득이 안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저희가 생각하기에도 중간 유입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제작진분들이 요약본들을 홈페이지에 올려둔다던지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르물 드라마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온주완은 “드라마 배우 분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계속 의심만 커지는 것 같다. 오늘도 성재를 만나 처음 한 말이 ‘야 네가 범인이지’였다. 의심병만 계속 커진다. 드라마에 임하고 16부가 종료가 될 때까지는 의심이 끊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장내의 웃음을 자아냈다.

문근영은 “저희 드라마, 또 장르물이 보시기에는 어려운 작품이지만 배우들이 그걸 찍고, 그에 맞춰 흘러가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드라마가 절반도 채 나오지 않았기에 기대하는 바로는 끝까지 웰메이드 작품으로 남아서, 이 작품이 제 필모에 있고, 작품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 보람 있는 일이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 추리해나가며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인 만큼, 본인이 생각하는 의심스러운 인물에 대해 문근영은 “매 회차 대본을 볼 때마다 추리를 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일부러 감독님이 들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리를 하면 감독님이 비웃고 가더라. 저는 그 정도의 추리를 하고 있다. 오히려 시청자 분들이 더 섬세하게 추리해주셔서 그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추리해 나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미스터리의 첫 시작이자 많은 추측의 중심이 되고 있는 장희진은 “추측 댓글을 보면서 느낀건 ‘제 손짓이나 눈빛 하나에도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면서 보시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정말 굉장히 조심해서 연기하고 있다. 또 추측과 추리가 많아 확실히 댓글을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근영은 “소윤이가 아치아라로 오게 되고 언니를 찾아야만 하는 어떠한 밑밥들은 이미 다 깔렸다고 생각한다. 중반부터는 언니의 비밀, 마을의 비밀을 밝히는데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될 것 같다. 그런 비밀들을 캐치 하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중반부의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 하는가 하면, 그는 “마을은 꼭 불을 끄고 보셔야한다고 생각한다. TV는 끄지 말고 불만 꺼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평화로운 마을 아치아라에서 발견된 백골의 시신을 둘러싼 사건과 마을 속에 숨겨져 있던 오랜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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