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현대기아차 부품 운송한다

입력 2015-10-29 15:06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횡단 철도 TSR을 이용한 자동차 보수용 순정부품 운송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시베리아 횡단 철도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유라시아 11개 국가를 관통한다. 중국횡단철도(TCR) 및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연결될 경우, 부산과 목포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구성하게 될 핵심 구간이다. 
 
 회사는 올 2월부터 9월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2만2,000㎞에 달했던 러시아 자동차 보수용 부품의 운송 거리를 42% 수준인 9,200㎞로 단축했다. 부산과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항 900㎞ 해상운송, 보스토치니와 예카테린부르크 8,300㎞ TSR 구간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부터 TSR 구간을 통한 육상 운송을 본격화한다. TSR 활용 구간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모스크바까지 1,000㎞ 가량 확장한다. 
 
 기존엔 부산항을 출발해 인도양, 지중해, 대서양을 거쳐 발트해로 운송하는 '남방 해상 항로'로 50여일이 소요됐다. 앞으론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해 공급기간을 20여일 단축할 전망이다. 

 러시아처럼 기후조건이 열악한 지역에선 신차 판매뿐만 아니라 계절적 특성에 따라 파손과 부품 노후화 등에 따른 보수용 부품의 적기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따라서 물류시간 단축은 현대기아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운송 시범운영을 통해 주요 품목에 대해 수차례의 전수 품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운송품질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앞으로도 운송 중 온ㆍ습도 변화를 측정,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 TSR 운송물량에 대한 품질 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김대곤 현대모비스 SCM실 이사는 "철도 운송은 가격, 시간, 안정성 등의 요인을 고려할 때 가장 효율적인 화물 운송 방식으로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의 영향 또한 적게 받는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물류 활동을 통해 고품질의 순정부품을 해외 소비자에게 신속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에선 총 200만대의 현대기아차가 운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러시아에 모듈공장과 보수용 순정부품을 책임 공급하는 부품 법인을 운영한다. 부품법인은 러시아 내 물류센터(4곳), 대리점(5곳), 딜러망(480여곳)을 둔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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