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튜닝 업체 아메리칸 로드사의 손길을 거친 기아차 쏘렌토가 공개됐다. 이 차는 오는 3일 개막하는 2015 세마쇼에 출품될 예정이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새 차는 '팩웨스트 어드벤처 쏘렌토'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아차와 아메리칸 로드가 협업한 결과 쏘렌토가 정통 오프로더의 모습을 갖췄다. 전면 범퍼의 경우 일반적으로 오프로더를 생각했을 때 떠올리는 거칠고 선이 굵은 디자인을 채택했다. 여기에 LED 조명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스노클(잠수 중 물 밖으로 연결해 숨을 쉬게 하는 관) 형태의 공기 흡입구와 관 모양의 전면 범퍼 등도 오프로더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
타이어 역시 오프로더 전용 제품으로 교체했다. 거칠고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접지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차고를 높여 차체 하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차 색상은 강렬한 녹색으로 어디서나 눈에 띈다.
북미 시장에서 SUV는 튜닝 애호가들에게 인기 차종에 속한다. 차체가 큰 만큼 보디킷 등 외장품을 교체했을 때 시각적인 효과가 커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엔진 성능도 강력한 차종이 많아 튜너의 자유도가 한층 커진다. 북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한국 브랜드 차종이 북미 튜너들에게 차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6종 이상의 튜닝카를 세마쇼에 출품한다. 당초 팩웨스트 어드벤처 쏘렌토를 제외한 어떤 차도 선보이지 않는다던 방침을 뒤집고 다양한 튜닝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가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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