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먹어봤어? 에디터의 신상 과자 체험기

입력 2015-11-03 10:00  


[정아영 기자] 전대미문의 품절 대란으로 과자계의 새 역사를 쓴 허니버터칩을 기억하는지. 이후 각종 허니 맛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한동안 그 열기가 쉽사리 가라앉지 앉았다.

허니버터칩처럼 과자, 술 등 새로운 맛이 나오면 즉시 SNS 파워를 통해 입소문이 나는 시대다. 핫한 것이라면 무조건 경험해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젊은 층들은 어렵게 구한 ‘신상 맛’ 인증에 여념이 없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알아챈 제과 업계는 발 빠르게 트렌디한 과자를 내놓기 시작했다. 라임맛 감자칩, 초코맛 새우깡 등 제2의 허니버터칩을 꿈꾸는 이색 신상 과자를 에디터가 직접 체험해봤다.

짭조름함과 달달함의 만남

고소한 크래커의 대표주자 ‘고소미’가 초코맛을 내놓았다. 봉지를 뜯자 얇은 크래커가 촘촘하게 들어있어 착한 양을 자랑한다. 맛은 기존 맛과 거의 흡사하고 끝에 달콤한 초콜릿 맛이 감돈다.
 
초코와 새우 과자의 만남이라니 새롭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초코는 새우편’. 짭조름한 새우 과자 위에 달달한 초콜릿이 도톰하게 코팅되어있다. 맛은 예상 가능한 ‘단짠’ 그 자체.

에디터 평- 국민 과자에 입혀진 초콜릿은 고소하거나 짭조름한 본연의 맛을 선호했던 사람들은 그리 반갑지 않을 듯하다. 특히 고소미는 단 맛이 살짝 가미된 반면 새우 과자는 단 맛이 강하게 나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큼함과 짭조름함의 만남


과자 봉지를 여는 순간 달콤하고 향긋한 냄새가 확 풍기는 ‘바나나를 먹은 감자칩’. 바나나 껍질 속에 오통동한 감자가 들어간 모양을 그대로 재현했다. 맛은 생각보다 평범한 감자칩에 가깝다. 혀끝에 닿는 순간은 짭쪼조한 맛이 강하고 씹을수록 달콤한 풍미가 느껴진다.

바삭하는 맛있는 소리와 얇디얇은 굵기로 아쉬움을 남기는 감자칩에 상큼한 라임맛을 더한 ‘포카칩 라임페퍼’. 살짝 새콤한 맛이 오히려 입안에서 깔끔하게 느껴진다. 함께 첨가된 블랙페퍼가 자칫 튈 수 있는 라임 맛을 잡아주어 조화롭다.

부드러운 바삭함으로 인기를 구가하는 웨하스에 달콤한 메론맛을 입힌 ‘크런치 웨하스 밀키멜론맛’. 먹기 편하도록 두 개로 나뉘어진 패키지도 좋고 무엇보다 웨하스와 메론맛의 궁합이 무척 좋다. 우리가 흔히 아는 메론 아이스크림 맛이 적당히 나면서 기분 좋은 달콤함을 느끼게 한다.

에디터 평- 감자칩과 후루츠는 생각보다 좋은 궁합을 자랑했다. 특히 포카칩 라임페퍼는 자꾸만 손이 갈 정도로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웨하스 메론맛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할 맛.

고급 디저트의 변신


주로 커피숍에서 우아하게 포크로 잘라먹는 조각 케이크. 특히 빨간 빛깔과 프로스팅으로 주로 쓰이는 하얀 크림치즈의 조화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의 레드벨벳 케이크.

미니 사이즈의 레드벨벳을 집에서 맛볼 수 있도록 만든 ‘팜 온더 로드 레드벨벳’. 한 상자에 6봉이 들어있다. 크기는 한 입에 쏙 넣어도 무방한 정도. 촉촉한 빵 속에 크랜베리와 화이트 포코칩이 박혀있다. 겉에도 한 면 가득 화이트 초코 크림이 올려져 있어 단 맛이 강하다.

에디터 평- 빵 자체는 촉촉하고 부드러워 먹기 좋다.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길 맛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나만 먹어도 달게 느껴질 수 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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