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뚫는 남자’ 고창석 “저번 시즌 쓴 술값으로 이번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아”

입력 2015-11-04 17:23  


[bnt뉴스 김희경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벽을 뚫는 남자’ 고창석이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1월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가 임철형, 음악감독 변희석을 포함해 배우 이지훈, 유연석, 고창석, 조재윤, 가수 배다해, 문진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중 고창석은 다른 배우들과 달리 오랫동안 ‘벽을 뚫는 남자’에 참여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제가 선택하기 보단 늘 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오히려 음악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이 저를 다시 선택해주신다. 감사하다”며 “이 엄청난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았다. 저번 시즌에서 쓴 술값이 이렇게 힘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후배들에게 술을 많이 사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21일 홍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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