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방향성은 '인간 중심의 진보'

입력 2015-11-04 21:44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범하면서 '인간 중심의 진보(Human Centered Luxury)'를 강조했다. 인간을 위한 연구와 기술 혁신을 제네시스의 지향점으로 삼은 것.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고급차 시장에 대한 명차 브랜드로 육성하게 된다.

다음은 현대차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인간 중심의 진보'를 방향성으로 삼았다. 의미는 무엇인가
 "(정의선 부회장) 현재 고급차 시장이 글로벌에서 10%를 차지할 정도로 크진 않다. 그러나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고, 기술 및 디자인 측면에서 완성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그래서 고급차 수요 증가율이 대중적인 차를 상회하고 있다. 이것을 우리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기회를 살려보고자 하는 게 정체성의 의미다. 제네시스는 2004년 제품 개발 기획 단계부터 10년 간 준비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상품으로, 현대차 기술과 역량을 집약한 제품(EQ900)이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G90, G80(2세대 제네시스)을 통해 자신감을 확보하고 향후 4개 차종을 추가해 최고의 상품성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더불어 소비자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경쟁사들보다 와닿는 서비스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현대차란 브랜드가 있고 제네시스는 그 안에서 새로운 군을 형성하는 브랜드여서 고급차와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라 정의한다"

 "(마케팅 담당 조원홍 부사장) 향후 10년간 고급차 시장에 새로 유입될 많은 소비자들이 파격적인 효과를 낼 거라 믿는다. 그 이유는 새로운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기존 소비자들과 많이 달라서다. 신기술보다 본인의 효용적 가치에 맞는 기술을 선호할 것이며, 역동적인 성능을 추구하면서 편안한 승차감을 포기하지 않는다. 디자인은 과감함보다 개성에 적합한 형태를 추구할 것이다. 서비스의 경우 신속 정확, 품격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요구들은 고급차 브랜드에게 위기일 수도, 기회일 수도 있다. 제네시스는 메이커의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 인간의 관점에서 최적화된 가치를 제공하자고 천명했다. 그것이 브랜드 정체성이며 경쟁 브랜드에 비해 직접 비교하지 않아도 충분히 차별성을 지닌다고 생각한다"






 -경쟁 고급브랜드와 차별화된 제네시스의 기술은
 "(양웅철 부회장) 최근 고급차들은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중요한 건 방향성이 중요하다. 우리는 사람 중심의 기술, 진화에 초점을 맞춰 기술을 선택하고 정교한 작업을 해나가겠다. 특히 초고장력강판 기술을 바탕으로 성능, 섀시, 지능형 안전·제어 등을 통합해 앞서갈 수 있는 차별화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과 향후 적용 계획은
 "(피터 슈라이어 사장) 제네시스의 모든 제품은 후륜구동을 채택하게 돼 기술적인 레이아웃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덕분에 완전히 다른 비율, 프리미엄 제품의 느낌과 자세를 가질 수 있다. 전체적인 차의 인상이 달라지며 '동적인 우아함'이 핵심이 될 것이다"

 -새 브랜드가 소비자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는
 "(곽진 부사장) 기본 인프라는 현대차와 공유한다. 단계적으로 거점을 고급화하며 직원들의 서비스 역량을 강화시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거점화는 단기적으로 현대모터스튜디오 같은 플래그십 전시장이나 전용공간을 마련한다. 중기적으로는 대형 거점을 중심으로 별도 상담 전시 공간을 추가하며, 장기적으로는 시장 상황이나 제네시스 제품군 감안해서 브랜드 전시 공간을 준비할 방침이다. 서비스 판매 소비자 접점에 대해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교육할 것이다. 내달 선보일 EQ900은 전용 콜센터를 운영할 것이다. 또한 제품 고장부터 일상 점검까지 모든 부분에 대해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할 것이다"

 -새 브랜드의 해외 출시와 브랜드 판매망 운영 계획은
 "(장원신 부사장) 글로벌 출범을 시작으로 내년 초에 미국에서 G90(내수명 EQ900)을 공개하고, 더불어 새 브랜드 전략을 다시 한 번 발표할 계획이다. 중동을 비롯한 타 국가는 G90 공개에 맞춰 미디어 시승, 마케팅 등의 활동을 순차적 진행할 예정이다. 판매망은 기존 현대차 전시장을 활용하되 새 브랜드 전용 전시공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루크 동커볼케가 새 브랜드를 위해 맡을 역할은
 "(피터 슈라이어) 동커볼케는 피아트, 람보르기니, 벤틀리에서도 일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따라서 새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와 디자인 팀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 브랜드 명칭으로 에쿠스가 아닌 제네시스를 채택한 배경은
 "(곽진 부사장) 새 브랜드 명칭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세 가지를 검토했다. 하나는 완전히 새로운 명칭도 괜찮지만 기존 자산을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란 판단이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인지도가 형성됐다는 점, '신기원'이란 어원이 브랜드 가치와 비전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점도 고려됐다"

 -제네시스와 기존 현대차의 윈윈(win-win) 전략은
 "(양웅철 부회장) 이미 윈윈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신기술을 고급차에 먼저 적용하고 입증이 되면 일반 차에도 탑재하듯이 모든 현대차들이 기술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선행 기술을 적극 개발해 제네시스 브랜드와 국내 협력사들에게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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