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우 고원희의 힘찬 날개짓

입력 2015-11-06 10:26   수정 2015-11-09 08:33


[오아라 기자] 아시아나 항공 모델로 시작해 몇 편의 드라마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배우 고원희.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인 배우.

그의 뚝심과 열정 하나는 옹골차다. 연기의 ‘맛’을 알아가며 이제는 풀어지는 것도, 유해지는 것도 어떤 건지 알겠다고 했다.

생각하는 배우, 과감한 변신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고원희. 똑 부러지는 그의 말에 왠지 모를 좋은 느낌이 들었다.

Q. 오늘 촬영 어땠어요?
오랜만에 화보 촬영해서 긴장을 많이 했어요. 색다른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준 것 같아서 재미있었어요. 저 때문에 토요일에 출근하신 건 아닌지 괜히 죄송하기도 하고(웃음).

Q. 뭘요. 어찌나 잘하던지 놀랐어요. 2015년도 ‘라이징 스타’라는 말 어때요?
기분 좋아요. 저 그런데 2014년도에도 ‘라이징 스타’였어요. 하하하. 이제 조금 더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도 커요. 그런데 마냥 욕심부리고 서두르는 것이 아닌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은 것 있잖아요.

Q. 아시아나 최연소 모델로 눈도장을 찍고(이슈도 됐었죠?)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어요. 그 동안 아시아나 모델 라인을 보면 화려하잖아요. 부담감도 있었겠어요.
스타 등용문이라고도 했잖아요. 제가 4년차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사실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나란히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더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고요. 그런데 아직 어리니깐. 하하. 더 잘 하려고요.

Q. 승무원복을 입고 나서 바로 입은 것이 한복이에요. 그리고 첫 주연이었고요. 어땠어요?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죠. 첫 작품이었고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어요. 이 작품을 통해서 배운 것이 정말 많아요. 선배님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같이 호흡하는 것부터 해서 현장에서의 마음가짐 등등.


Q. 그리고 나서 과감하게 벗었어요. SNL 크루로 활동을 했잖아요. ‘여자 신동엽이 되고 싶다’는 다소 과감한 말을 했었죠. 하차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웃음)선배님들은 생방송으로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많은 꽁트를 녹화를 했었어요. 정말 많은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단 시간 내에 그렇게 많은 캐릭터 연기하는 것 어디 가서 해보겠어요. 순발력도 많이 늘었고요. 제가 일일드라마를 들어가게 되면서 병행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고요. 집중도 면에서도 그렇고요. 크루 분들하고 정도 많이 들고 아쉬움이 크죠.

Q. SNL을 하면서 어땠어요?
제가 배운 것도 있고 얻은 것도 있어요. 우선 배운 것은 좀 전에도 말했듯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볼 수 있었고 얻은 것은 제가 많이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는 거에요. 성격 상 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풀어진 것 같아요. 겁도 사라지고요. 주변 친구들이 ‘많이 달라졌다’고 할 정도로요.

Q. 드라마 ‘너를 사랑 시간’에서 극중 하지원씨의 남자친구를 뺏은(?) 당돌하고 당찬 철부지 공주님 역할을 맡았어요. 하지원씨와의 연기는 어땠어요?
뭐랄까, 현장 분위기를 책임지셨다고 해야 할까요? 분량도 많고 촬영 시간도 많으셨는데 촬영장에서 한 번도 힘든 기색이나 풀어진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분위기 맞추고 띄우려고 하고 같이 연기할 때는 이것저것 이야기 해주기도 하고요.

Q. 일일 드라마 주연을 맡아서 하고 있어요. 힘든 점도 그리고 얻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일일 드라마이다 보니 방송국으로 거의 매일 출, 퇴근 하고 있어요. 힘든 것 보다는 대사량이 많아서 외우는 것이 힘들다고 할까요? 옹알옹알 틈날 때 마다 외우고 있어요. 매일매일 대사 외우고 촬영하고 선배님들 연기 보고, 현장이 제 배움터에요.


Q. 이러한 배우가 되고 싶다, 라는 결의가 있을 것 같아요. 롤 모델도 물론 있겠죠?
저는 스타보다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대중에게 인정 받는 배우요. 제가 전도연, 김민희 선배님을 존경하고 감히 롤 모델이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물론 연기를 너무너무 잘 하시지만 자연스러움이 너무 대단한 것 같아요. 연기를 하지만, 연기를 하는 것 같지 않게 자연스러운 것이요. 쫓아가고 싶고 닮고 싶어요.

Q.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은 감독, 배우 누가됐든 좋아요. 생각나는 사람 있으면 이야기 해줄래요?
최근에 영화 ‘베테랑’을 봤는데 유아인 선배님 연기 보고 소름이 돋는 거에요. 근육 하나, 하나도 연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실제로도 뵙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같은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기도 해요.

Q. 그렇다면 해보고 싶은 역할도요. 어떤 작품의 캐릭터를 꼽아도 좋고 아니면 새로운 역할도 좋아요. 그 이유도 같이 이야기해주세요.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에 대한 도전 정신이 있어요. 억압 받거나 감정을 끝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극한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Q. 스케줄 없을 때 보통 뭐해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커피도 마시고 강아지 데리고 애견 카페 가기도 하고요. 아, 저 얼마 전에 아울렛 쇼핑을 갔었는데 다행히 사람이 많이 없더라고요. 오랜만에 제대로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산 것은 없었어요. 하하하.


Q. 이상형에 대한 질문도 빼놓을 수 없겠죠?
음…이상형은 정말 매번 바뀌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보다는 내적인 면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랑 많이 받은 티가 나는 사람이 좋더라고요. 자상하고 배려심 넘치는?

Q. 외모는요? 꼽자면?
(웃음)전부터 이제훈 선배님이랑 강동원 선배님 좋아했습니다.

Q. 2015년에 영화 2편, 드라마 2편 그리고 SNL까지. 바쁘게 살았어요. 어때요?
전 아직 연 초 같은데 얼마 안 남았다는 게 아쉬워요. 아직은 제가 성에 안 차나 봐요. 제 스스로 ‘해냈다’라고 생각이 들지 않아요. 물론 지금 하고 있는 일일드라마가 오랜 시간 했던 것이고 내년 2월 즈음에 끝나는데 아직 까지는…그래요.

Q. 내년에는요?
새로운 모습을 좀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작품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저는 이미지를 고수하기보다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Q. 예능은 어때요?
좋죠. 제 모습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서 하고 싶어요. ‘진짜 사나이’ 하면 저 진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앞으로 대중들에게 배우 고원희가 보여줄 수 있는 것,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계속해서 나오거나 아님 오랜만에 나오는 거여도 ‘아, 저 배우는 믿고 볼만 하지’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제대로 된 연기요. 저 욕심이 많은가요? 그런데 정말 제가 바라는 거에요.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숙제에요. 숙제(웃음).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상원
의상: 레미떼, 르꼬끄, 르샵,  딘트
액세서리: 미드나잇잉크
안경: 룩옵티컬
시계: 클라쎄14
슈즈: 아키클래식, 바바라
헤어: 작은차이 예진 디자이너
메이크업: 작은차이 미카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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