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박훈정 감독 “마지막 호랑이 이야기에 픽션 더했다”

입력 2015-11-10 12:05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대호’ 박훈정 감독이 호랑이를 소재로 다룬 이유를 밝혔다.

11월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훈정 감독은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호랑이를 좋아하고 호랑이가 많은 나라다. 하지만 호랑이가 일제 시제를 겪으면서 멸종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우리 민족이 호랑이하고는 인연이 깊다. 그렇게 밀접하게 생활해 왔다. 또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동경의 대상이지 않냐”며 “그런 호랑이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훈정 감독은 “물론 지리산에 있었던 호랑이가 실제 마지막은 아니고 경주에서 잡힌 호랑이가 마지막인데 거기에 픽션을 가미해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등이 출연한다. 12월1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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