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팀] 한국은 아직까지 수입화장품 ‘호갱님’이었다.
9일,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을 지원받아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65개 화장품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 해외(미국/프랑스/독일/영국/일본 등 5개국) 평균 판매 가격과 국내 유통채널별 가격을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한국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증진시키기 위해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한국인들이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 여행지에서 화장품을 모조리 쓸어오는 행동의 원인이 밝혀졌다. 현지 화장품 가격과 국내 소비자 가격을 비교했을 때 최대 2.5배나 큰 차이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 수입화장품 국내 판매 가격과 해외 평균 가격 비교
(출처: 한국소비자연맹)
이번 분석은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유통 채널인 백화점과 드러그스토어에 입점한 화장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평균 판매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나 수입화장품 유통에 대한 불신이 이만저만 아니다.
특히 백화점 판매 제품보다 드러그스토어 판매 제품의 가격차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되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 드러그스토어 제품은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2.69~1.27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별로는 버츠비 레몬버터큐티클 크림17g,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 250ml, 라로슈포제 에빠클라 퓨리파잉 포밍젤 클렌저 200ml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 한국 소비자, 수입 화장품에 대한 견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수입화장품 가격은 국내산보다 월등히 비쌌다. 또한 소비자들 다수가 높은 가격이 품질을 보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 백화점 판매 수입화장품 가격 비교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입화장품을 비교해보니, 비오템 옴므 폼 쉐이버 200ml(1.73배),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1.69배), 랩시리즈 맥시멈 컴포트 쉐이브젤 200ml(1.46배), 바비브라운 스킨 파운데이션 SPF15 PA+(1.24배), 메이크업포에버 HD 파운데이션 30ml(1.24배), 맥 미네랄라이즈 리치 립스틱 3.6g(1.24배)로 가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특히 남성 화장품의 가격차가 도드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드러그스토어 판매 수입화장품 가격 비교
수입화장품의 국내 판매 유통에 있어 드러그스토어를 빼 놓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 만큼 큰 폭으로 성장한 유통채널이다. 국내 소비자들도 똑똑하게 비교해서 화장품을 구입하기 위해 드러그스토어를 찾고 있다.
하지만 드러그스토어 판매 화장품이 백화점 판매 화장품보다 현지보다 훨씬 큰 차이를 보여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세일 기간에 구입하지 않게 되면 소위 말하는 호갱님이 되는 것.
드럭스토어 제품은 제조국 판매가격보다 2.69~1.27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별로는 버츠비 레몬버터큐티클 크림 17g(2.69배),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 250ml(2.56배), 라로슈포제 에빠클라 퓨리파잉 포밍젤 클렌저 200ml(2.51배), 하라다보 고쿠준 로션 170ml(2.19배), 꼬달리 모이스춰 소르베 40ml(2.02배), 비쉬 아쿠알리아 떼르말 스파 수분크림 50ml(1.92배)로 큰 차이를 보였다.
# 드러그스토어 판매 수입화장품 온/오프라인 가격 비교
뿐만 아니라 국내 온/오프라인 화장품 판매 가격도 최대 27%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상의 가격이 대체적으로 오프라인 가격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드러그스토아 판매 제품의 경우 오프라인 할인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이에 스마트한 소비를 위해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 비교가 꼭 필요하다. (사진출처: YTN, SBS 뉴스 캡처/ 한국소비자연맹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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