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박소담 “침대 위에서 가장 날 표현할 수 있었던 건 ‘목소리’”

입력 2015-11-12 07:10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배우 박소담이 ‘검은 사제들’의 백미, 40분간의 구마 의식 촬영 당시를 언급했다.

11월11일 bnt뉴스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의 박소담을 만나 영화에 대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박소담은 교통사고를 당한 후 어떤 치료로도 나아지지 않는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던 소녀 영신 역을 맡았다. 특히 박소담은 한국어는 물론 라틴어, 독일어, 중국어까지 4개 국어와 함께 온 몸으로 악령을 직접 표현해냈다.

박소담은 “침대 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었다”며 “가장 큰 차이점을 둘 수 있는 게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세트장에서 한 달 동안 찍어야 되는데 목을 다치게 되면 지장이 있으니까 보이스 훈련을 계속 했다”며 “그 연기들을 할 수 있게끔 촬영 전부터 준비해서 한 달 동안 목이 쉰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박소담은 “목소리뿐만 아니라 묶인 상태로 에너지가 필요한 연기를 해야 됐다. 목과 어깨에 힘이 한 번에 많이 가해지다보니 나중에는 팔을 혼자 못내리기도 했다”고 촬영 당시의 기억을 되짚었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5일 개봉된 ‘검은 사제들’은 개봉 3일째 100만 돌파에 이어 개봉 7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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