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응답하라1988’ 류준열, 이거 덕통사고 맞죠

입력 2015-11-14 07:05   수정 2015-11-14 14:07


[bnt뉴스 김희경 기자] 나쁜 남자 전성기가 류준열의 등장으로 인해 다시금 재점화될 전망이다.

11월1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3회 ‘유전무죄 무전유죄’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소에서는 쌍문여고와 쌍문고가 함께 경주로 수학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덕선(혜리)은 장기자랑 1등 상품인 카세트 기기를 얻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친구들에게 비웃음을 당할 정도로 춤에 소질이 없었지만, 매일 같이 연습에 몰두하는 덕선의 모습에는 진심이 가득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숙소 옆 건물에서 쌍문고등학교의 축제를 보러 가기 위해 몰래 월담을 시도하다 각각 팔과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고, 이에 덕선은 1등을 차지하기 위해 평소 춤에 소질이 있는 쌍문고 친구 정환(류준열), 선우(고경표), 동룡(이동휘)를 데려와 무대 위로 올렸다.

이들은 덕선의 부탁에 억지로 올라와 잔뜩 불만스러운 표정이었지만, 막상 반주가 시작되고 나선 언제 그랬냐는 듯 완벽한 춤을 선보이며 여학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장기자랑이 끝난 뒤 덕선을 포함한 쌍문동 골목길 친구들은 다시 숙소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학주이자 동룡의 부친 재명에게 발각돼 쫓기기 시작했다. 이때 정환은 다른 아이들보다 체력이 약한 덕선이 자꾸 뒤처지자 아예 팔목을 이끌고 정반대 방향으로 도망가 학주를 따돌리는 것에 성공했다.

정환과 덕선은 학주의 눈을 피해 깊숙하고 외진 곳으로 숨어야 했고, 이와 같은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이 완전 밀착된 채로 한참을 서 있었다. 덕선은 “숨 좀 살살 쉬어라”며 타박을 줬지만 이내 자신도 지친 듯 정환의 가슴팍에 자신의 얼굴을 대며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환은 갑작스런 덕선의 스킨십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덕선은 카메라를 잊어버렸다는 이유로 엄마와 마당에서 추격전을 벌였다. 이때 덕선은 현관으로 들어오는 정환을 발견해 재빨리 정환의 등 뒤로 숨어 엄마에게 잘못을 빈다. 이때 정환은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으며 “덕선이 어머님, 일단 고정하시고”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환은 평소 세상에 불만이 많고 친절한 화법따위 구사할 줄 모르는 까칠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선 자신에게 부탁하려는 덕선에게 되려 자신이 몰래 가져온 술을 덕선에게 넘겨주며 “잊어버리면 죽는다”며 살벌한 엄포를 내릴 정도.

하지만 친구와의 의리나 덕선을 향한 의외의 세심함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특히 덕선에게 백허그를 당한 장면에서는 자신의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는 일명 ‘손절부절’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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