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뉘르부르크링이 내년부터 속도 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다.
14일 뉘르부르크링에 따르면 서킷 측은 서킷의 북쪽 구간인 노르트슐라이페의 속도 제한 해제를 위해 위험 구간으로 꼽히는 7곳의 노면과 울타리의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운전자를 비롯해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인 셈이다.
속도 제한은 지난 3월28일(현지시각) 열린 VLN 내구레이스 사고를 계기로 이뤄졌다. 닛산 GT-R 레이스카가 관중석을 덮치면서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것. 이후 서킷 측은 랩타임 측정도 허용하지 않았다.
뉘르부르크링 CEO 카슨 슈마허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승인 후 이달 중순부터 내년 3월 초까지 공사를 마칠 것"이라면서 "하지만 노르트슐라이페의 독특한 서킷 구성은 계속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뉘르부르크링은 1927년 개장한 독일 중서부 뉘르부르크에 위치한 장거리 서킷이다. 북쪽의 노르트슐라이페와 남쪽의 GP 슈트레케로 이뤄졌다. 속도 제한이 있었던 노르트슐라이페는 한 바퀴 20.8㎞ 길이에 300m에 달하는 고저 차이, 73개 코너로 이뤄진 험난한 구성 때문에 '녹색지옥'으로 불린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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