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3화 평균 시청률 8.4%…최고 11% 기록

입력 2015-11-14 17:35  


[bnt뉴스 김희경 기자] ‘응답하라 1988’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1월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이 유료플랫폼 평균 시청률 8.4%,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응답하라 1988’ 3화 ‘유전무죄 무전유죄’편에서는 쌍문고, 쌍문여고 학생들의 경주 수학여행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덕선은 집안의 가보인 ‘카메라’와 36방 필름 두 통을 챙겼지만, 카메라를 기차에 두고 내리는 불상사로 눈물을 한바탕 쏟으며 인생에 한번뿐인 수학여행을 시작했다.

장기자랑 1등 경품 ‘마이마이’를 타기 위해 덕선은 만옥(이민지), 조현(이세영)과 함께 소방차 춤을 오래 전부터 연습했지만 만옥과 조현이 담을 넘다 크게 다쳐 장기자랑 참가를 못하게 되고, 결국 골목 친구들 선우, 정환(류준열), 동룡(이동휘)에게 SOS를 요청해 1등 상품 마이마이를 손에 넣고 말았다.

삐삐도, 휴대폰도 없던 시절, 경주에 같은 날 수학여행을 간 쌍문고 골목친구들을 장기자랑에 섭외하기 위해 유적지에 세워진 버스를 기웃거리는 덕선의 모습이 정겨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배우 김수로가 김수로왕 매점 주인 역으로 출연, 첫 카메오 신고식을 치렀다.

없는 살림에도 남 도와주기를 멈추지 않는 동일, 졸부 3년차지만 여전히 씀씀이가 지하셋방 수준을 못 벗어나는 성균 때문에 각각 속앓이 중인 일화와 미란의 에피소드도 펼쳐졌다.

동일은 인정에 못 이겨 하루가 멀다 하고 나물, 감자, 카세트 테이프 등을 사들였고, 성균은 늘어난 런닝과 해진 점퍼를 고수하고 귤을 5개만 사는 등 짠돌이의 면모를 과시한 것. 뿐만 아니라 최고급 점퍼를 사 입으라는 미란의 지령에도 결국 싸구려 가품 점퍼를 사 입으며 미란의 불호령을 받았다. 그와 반대로 미란은 형편이 어려운 일화를 위해 옥수수 바구니 속에 덕선의 여비를 챙겨주며 넉넉한 마음씨를 보여줬다.

허구한 날 수제비만 끓여먹던 쌍문동 최고 극빈층 ‘성균이네’가 일약 벼락부자가 될 수 있었던 비밀도 공개됐다. 전화번호부 보기, 우표 모으기 등 오덕후 기질이 다분한 첫째 아들 정봉(안재홍)이 올림픽 복권을 월 1장씩 사 모으고 있었고, 이 복권이 성균이네를 돈방석에 앉힌 것.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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