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응답하라 1988’, 적재적소 BGM에 시청자 ‘귀르가즘’

입력 2015-11-15 19:00  


[bnt뉴스 김희경 기자] ‘풍선껌’과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음악이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우고 있다.

먼저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에서는 33년만에 친구에서 연인이 된 리환(이동욱)과 행아(정려원)의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배경음악으로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4화에서 행아가 헤어진 연인 석준(이종혁)과 확실하게 끝내기 위해 리환과 연인인척 키스하는 장면에서는 알렉스의 ‘널 향한 나의 시간’이 흘러나와 설렘을 극대화했다.

또 5화에서 오랜 친구였던 리환이 남자로 느껴지는 것이 두려운 행아가 자신의 삶 곳곳에 이미 리환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는 장면에서는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가 흘러나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1980년대 사랑 받았던 음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지난 2화에서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1988년에 발매된 동물원의 히트곡 ‘혜화동’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감동을 더했다. 쌍문동에 이사온 택(박보검)이가 덕선(혜리), 정환(류준열), 선우(고경표), 동룡(이동휘)과 처음 만나 골목친구가 되는 과정이 배경음악 ‘혜화동’ 속 노랫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어릴 적 다정했던 옛 친구에 대한 감상에 젖게 한 것.

뿐만 아니라 김완선의 ‘기분 좋은 날’, 조용필의 ‘미지의 세계’, 이문세의 ‘소녀’ 등 1980년대 히트곡들이 대거 등장해 그 시절 아날로그 감성을 상기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덕선(혜리)이 정환(류준열), 선우(고경표), 택(박보검), 동룡(이동휘) 등 소꿉친구 중 누구와 사랑으로 발전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풍선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풍선껌’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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