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기자] 복고열풍이 거셌던 시간만큼이나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들이 대중들의 가슴을 적시던 시간이 있었다. 바로 영화 ‘쎄시봉’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는 전자음악과 강렬한 음악을 즐겨 듣는 젊은 세대에게 잔잔하고 와 닿는 음악을 들려줬고 이른바 ‘쎄시봉’ 세대에게는 그 시절의 향수와 그리움을 보여줬다.
영화 ‘쎄시봉’은 대한민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뮤지션들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잊지 못할 사랑과 음악을 그린 영화다. 1960년부터 1970년대의 복고 열풍을 음악으로 먼저 불러일으킨 이 영화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패션도 주목을 받았다.
여전히 레트로한 스타일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기에 딱 맞는 영화 ‘쎄시봉’ 속 스타일링. 영화 속 많은 뮤지션들의 뮤즈이자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등장한 한효주의 스타일링을 통해 추억과 향수의 복고 스타일링을 재현해보자.
POINT 1.
레트로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소품에 포인트는 주는 것도 좋다. 극중 민자영으로 분한 한효주는 니트로 연출된 플로피 햇과 패턴 블라우스를 매치해 복고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특히 함께 매치한 모자는 코바늘로 엮은 듯한 굵은 짜임과 누드톤의 색감으로 러블리한 감성을 보여줬다.
계절에 맞게 플로피 햇을 연출하고 싶다면 쌀쌀한 겨울 날씨에 맞게 앙고라 소재 혹은 모직 소재도 된 플로피 햇을 고르면 좋다. 튀지 않게 잔잔한 패턴이 가미된 블라우스에 와이드 팬츠를 함께 연출하면 더욱 완성도 높은 복고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POINT 2.
니트를 입으면 뚱뚱해 보인다는 편견은 이제 버리는 것이 좋다. 한껏 여성스러워 보일 수 있는 니트 스타일링 법이 여기 있으니. 극중 한효주가 선보인 니트 스타일링은 타이트한 스타일과 오버 사이즈의 연출 두 가지 방법이다. 타이트한 스타일링은 니트 가디건의 형태로 아우터와 이너로 모두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스타일링이다.
특히 니트 스타일링을 할 때는 함께 매치하는 소품도 중요한데 레트로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다면 브라운 톤의 가죽 크로스백을 활용하자. 복고 무드도 물씬 풍기면서 센스있고 여성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POINT 3.
복고 스타일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페미닌한 스타일로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다. 한효주는 네이비톤의 스트라이프 원피스에 도트 패턴이 들어간 헤어밴드를 매치해 포인트를 주면서도 귀여움을 연출했다. 헤어밴드는 가장 베이직한 레트로 연출 아이템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무난한 룩에 포인트로 착용한다면 더욱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이다.
튀는 패턴이나 독특한 색감을 고르지 않아도 헤어밴드나 에이라인의 복고풍 스커트만 매치해도 레트로한 무드의 연출이 가능하다. 데님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을 함께 매치하는 것도 좋은 스타일링 방법 중 하나다. (사진출처: 영화 ‘쎄시봉’ 스틸컷 및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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