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나 혼자 산다’ 김영철, 병문안 릴레이는 처음이지?

입력 2015-11-21 07:30  


[bnt뉴스 조혜진 기자] ‘나 혼자 산다’ 김영철과 무지개 회원들이 끈끈한 의리를 선보였다.

11월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을 해야 했던 김영철이 일주일만에 퇴원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월요일 새벽에 ‘진짜 사나이’ 촬영차 촬영을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화물차 적재물이 떨어지면서 우리차도 피하고, 다른 차들도 피하다가 사고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로 인해 목에 타박상, 손가락 골절의 부상을 입은 그를 걱정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병문안 릴레이가 펼쳐졌다. ‘진짜 사나이’에 함께 출연중인 슬리피를 시작으로 무지개 회원들인 강민혁, 강남, 전현무, 김동완, 육중완, 김용건, 황석정까지 그를 도와주려 나선 것.

가장 먼저 병문안을 온 강민혁과 강남은 직접 정성스러운 손길로 파스를 붙여주고, 겉옷을 입는 영철을 도와주는 등 그의 퇴원 준비를 도왔다. 일주일간 비워둬야 했던 김영철의 집으로 함께 향한 두 사람은 병원에서 가져온 김영철의 짐을 정리, “오래있으면 민폐다”며 인사를 전하고 다음 스케줄로 향했다.

이어 깜짝 방문한 전현무는 직접 김영철의 옷을 갈아입혀주는 것은 물론, 안경도 닦아주고 과자봉투도 뜯어주며 그를 살폈다. 두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했지만 전현무는 김영철의 얼굴을 직접 씻겨주고, 머리도 감겨주는 정성을 보였다. 화장실에 쪼그려 앉아 서투른 손길로 안면강타 세수법을 선보여 웃음을 선사한 전현무는 후에 능숙하게 그의 코까지 풀어주며 정성을 다해 세수를 시켜줬다.

땀까지 흘려가며 머리까지 감겨준 전현무에 김영철은 “묘한 정이 들더라. 남 얼굴을 씻겨준다는 게 쉽지 않은데 전현무에게 반전의 매력을 느꼈다. 오늘의 은혜는 꼭 갚아야 하지 않을까. 정말 고마웠다”며 인터뷰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던 김영철의 집에 김동완과 육중완이 방문해 가져온 곰탕을 끓여주고, 계란말이까지 요리해 살뜰히 그에게 음식을 챙겨줬다. 식사 후 챙겨먹어야 할 약까지 꼼꼼히 전해준 두 사람이 떠나자 김영철은 소파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그렇게 한 시간 후 또 다시 초인종이 울렸고, 김용건이 그를 찾아왔다. 김용건은 아픈 영철을 웃게 하려는 대부님식 개그로 그에게 소소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옷방을 구경하며 김용건은 널브러져 있는 옷을 개어주고, 변기 얼룩을 직접 닦아주기도 하는 등 작은일 이라도 도우려 나서며 김영철을 감동케 했다.

대부님과의 시간이 끝난 후 김영철은 진짜 휴식을 취하려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대로 잠이든 영철은 해는 저물 때까지 긴 잠을 청하며 병문안 릴레이를 마무리 하나 싶었다. 하지만 또 다시 초인종 소리가 울렸고, 그는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현관으로 나가 손님을 맞이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황석정은 뼈에 좋으라고 멸치볶음을 준비해왔다. 황석정은 아픈 김영철의 안색을 살피고 몸을 마사지 해주며 기운을 북돋았다. 촬영으로 인해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한 채 떠난 석정을 끝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전원 병문안이 끝이났다.

인터뷰 중 김영철은 “무지개 회원들이 다 방문해 내가 해야 할일을 회원 분들이 다 해주고 갔다는 게 정말 감사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복에 겨운 건 아는데 다음엔 조금 쪼개서 하루에 한 명씩만 오셨으면 한다. 하루에 일곱 명은 힘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픈 김영철을 위해 일곱 명의 무지개 회원들이 김영철의 집을 방문했고, 그들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짬을 내 정성껏 그를 돌봤다. 잠들만 하면 방문하는 회원들에 김영철은 농담 섞인 말을 전하기도 했지만, 그는 ‘혼자일 때 아프면 제일 서럽다’는 말을 느낄 새도 없이 풍족한 하루를 보내며 긴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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