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임세미 “데뷔작 ‘반올림’서 발연기 한다고 감독들에게 혼나”

입력 2015-11-23 11:07  


[박승현 기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하나의 분야에서 줄곧 노력을 해온 이들이 결국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일 터. 배우 임세미는 노력으로 뭉친 배우다. 운 좋은 캐스팅이 아닌 진짜 스스로의 노력으로 좋은 배우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10년이라는 그의 연기 경력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떠오르는 신인으로 어느새 드라마의 주연을 맡고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사실은 오랜 시간 배우로서 갈고 닦아온 연기를 맘껏 펼치는 중이었던 것이다.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해 보이던 그와의 대화는 연기에 대한 끝 없는 갈망과 스스로에게 느끼는 부족함에서 오는 진심뿐인 겸손함을 모두 보여줬다. 배우 임세미는 진짜배기 배우였다. 조금의 과장도 없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천천히 색을 찾아가는 그는 더 좋은 배우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

임세미와 bnt뉴스가 함께 진행한 이번 화보는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화이트룩으로 순수하면서도 몽환적인 무드를 보여줬다. 두 번째 콘셉트는 패션의 가장 기본이자 정답과도 같은 올 블랙의 의상으로 라이더 재킷의 러프함과 함께 매치한 원피스로 숨겨진 여성미를 보였다.

세 번째 콘셉트는 레트로한 패턴의 원피스와 메이크업으로 고혹적이면서도 나른한 느낌을 보여줬다. 마지막 콘셉트는 플리츠 스커트와 오버사이즈의 코트가 복고적인 느낌과 함께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뽐냈다.

화보 촬영을 마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반올림’으로 데뷔해 첫 연기를 선보인 것에 대해 묻자 “몇 천명이 모여 오디션을 보았고 운이 좋게 붙었던 것 같다”며 “발연기 한다고 감독님들께 많이 혼났고 발음도 좋지 않아서 어려웠다”고 전했다.

임세미의 롤모델에 대해 묻자 “롤모델은 늘 바뀔 뿐 더러 먼저 나를 만들고 더 많이 배우자”고 생각한다며 “문소리 선배님, 배종옥 선배님처럼 자기만의 색깔을 갖는 여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지금까지의 작품 속 캐릭터 중 본인과 가장 닮은 캐릭터를 묻자 그는 “‘오늘부터 사랑해’의 승혜가 가장 닮은 것 같다”며 “씩씩하고 남을 잘 돕는 성격이 닮아서 감정이입이 잘 되고 공감도 잘 됐던 것 같다”며 웃음을 전했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안젤리나 졸리처럼 무술이나 액션을 확실하게 보여 줄 수 있는 느와르나 액션물을 꼭 해보고 싶다”며 “시장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얄밉다고 해주시는 그런 악역도 맡아보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탄탄한 바디라인을 뽐내는 그에게 몸매 관리의 비결을 묻자 “유행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몸에 좋지 않다”며 “건강하게 먹고 긍정적인 인식의 전환으로 억지로 하는 다이어트가 아닌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다이어트를 하려고 해야 한다”며 비결을 전했다.

좋은 배우의 모범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배우 임세미는 노력과 겸손이 만들어 준 참 좋은 배우다. 자신만의 색을 가진 여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배우 임세미를 바라보면 그가 가진 독특한 색을 알아볼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다려 본다.

기획 진행: 박승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레미떼
주얼리: 미드나잇잉크
시계: 베카앤벨
헤어: 제니하우스 이소영 부원장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김자영 부원장
장소협찬: 이태원 트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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